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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 목욕하기

 

  얼마전 목욕하기 싫어하는 강아지 사진을 보았습니다.


두 발로 서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비상시국에 모처럼 웃음이 나더군요.

 

사진속의 푸들견종은 다른 견종보다 직립보행을 잘 하는 편입니다.
다만 강아지 건강에 좋지 않기에 오랜시간 서 있도록 하는 일은 없어야겠죠.

 

견종특성상 물을 가장 좋아하는 리트리버같은 견종들도 있지만,
갑자기 목욕시키려고 하면 싫어하는 강아지들도 많습니다.


리트리버인데도 간혹 물을 무서워하는 강아지가 있을 정도로 개체차이가 크거든요.

 

  어쨌든 강아지가 목욕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한다면,
처음 목욕을 할 때 뭔가 안 좋은 기억을 가진 경우에 거부감을 나타내므로,
가족이 강제로 목욕을 시켰거나 목욕하면서 뭔가에 놀랐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에 강아지가 놀라지 않게, 부드럽게 달래서 알맞게 따뜻한 물로 해 주시면 좋습니다.
목욕이 무섭거나 싫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아지가 느끼게 해 주는 것이 답이거든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리 강아지 착하지' 미소지으며 해 주시면 잘 따라 줍니다.

 

  그렇다면 강아지 목욕주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강아지 목욕주기는 반려인 가족에게 어린 아이가 있을 경우에는 더 자주 시켜야 하지만,
강아지가 배변을 완벽하게 가리는 경우라면 1주일에 1번 정도면 충분합니다.
사람처럼 잦은 목욕을 시키면 강아지 피부의 저항성이 떨어져 피부병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실내견은 애견전용샴푸로 한 달에 2-3번 해 주시고 실외견은 더러움이 심할 경우에만 해 주세요.
배변후와 하루에 한번정도는 항문 주변등의 엉덩이와 네 발을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이나 운동등으로 특별히 더러워 졌거나 피부병등으로 냄새가 많이 난다면 추가로 해 주셔야 겠죠.

 

만약 목욕중에 애견전용샴푸가 다 떨어졌다면 긴급상황이 될텐데요,
놀라지 마시고 순한 유아샴푸나 사람용 천연샴푸로 마무리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샴푸린스겸용을 사용해 보았지만 샴푸와 린스를 별도로 사용해 주는 것이 더 좋더군요.

 

 

 

 

  강아지 목욕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미리 물을 받아서 샴푸를 알맞게 희석시킨 상태에서 해 주는 방법과,
강아지 전신에 샴푸를 바른 다음 충분히 거품을 낸 후에 헹구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찬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로 하며 날씨가 추울때는 약간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목욕순서는 심장에서 먼 사지와 꼬리→몸통→배→머리 순서로 하되,
몸부터 샴푸후에 마지막으로 머리를 샴푸하며 샤워는 머리부터 헹궈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순서는 반려인 가족 취향과 강아지 성품에 따라 다르게 하셔도 되겠지요.

 

 

 

 

  어떤 경우든 샴푸는 흐르는 물로 깨끗히 헹궈주시고 털을 완전히 말려줘야 피부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목욕 시에는 강아지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솜을 양쪽 귓속에 넣고 하시거나,
한 손으로 양 쪽 귀를 아래 방향으로 눌러 잡고 해 주시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습니다.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귀에 입을 대고 숨을 크게 불어 넣으세요.
개가 온 몸을 흔들면서 털게 되므로 귓속에 들어갔던 물이 원심력에 의해 나오게 되거든요.

 

 

 

 

햇볕에 의한 자연건조나 드라이기를 사용한 인공건조로 털을 말린 후에는 귀속을 솜으로 닦아 주세요.

 

평소 털관리는 혈액순환과 빠진 털등 제거를 위하여 하루 한번은 브러싱을 해 주시는 것이 좋으며,
일교차가 심할 때나 추울 때에는 햇볕이 좋은 따뜻한 오후에 목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