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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음식

강아지 사료, 애견사료의 역사

 

  강아지 사료가 공장에서 대량제조되어 판매되기 전까지 상업사료라는 개념은 없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가족이 먹는 음식을 나눠 주거나 음식물 찌꺼기를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거든요.

 

귀부인의 애견으로 유명한 말티즈에 관한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 부인은 매 끼마다 정성껏 만든 음식을 말티즈에게 직접 먹이도록 하녀에게 명령했지요.

맛있는 고기를 주면 말티즈가 급히 먹다가 목에 걸려 켁켁거리면 하녀가 크게 혼났다죠.

 

"천천히 먹여야지 급하게 먹이니까 강아지가 체할 뻔했잖아."

 

  그렇다면 강아지의 주식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애견사료는 언제부터 만들어져 판매되었을까요~

 

 

 

 

  지금부터 145년 전인 1860년, 미국 신시네티주의 전기공인 스프렛이 런던에 잠시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개가 비스킷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제과점에 부탁해서 고기와 채소류를 섞은 밀가루케잌을 만들어 판매한 것이 시판된 최초의 애견식품이라고 합니다.

 

이윽고 1870년대에는 미국에서 이러한 종류의 애견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유명한 도그 쇼인 크라프트 애견대회 아시죠?
스프렛의 영업사원인 크라프트가 조직하여 시작했다고 하니 결국 모든 것은 음식에서 시작된 거죠.

 

1908년에는 뉴욕의 베넷 비스킷회사에서 뼈모양의 비스킷을 다양하게 만들어 판촉을 강화하게 됩니다.
이것을 계기로 애견식품이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나라에 빠른 속도로 확대되어 갑니다.

 

 

 

 

  1920년대에 오면 콘플레이크나 오트밀과 같은 식품가공기술이 발달되어 애견식품형태도 다양해 집니다.
건식식품이 이렇게 다양화되면서 획기적인 애견식품 개발이 이루어지게 되는 거죠.

 

1922년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남자가 '캔사료' 즉 통조림에 말고기를 넣어 애견식품점에 납품한 것입니다.
이후 1930년대에 들어오면 말고기이외에도 개에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을 맞춘 통조림이 탄생하게 됩니다.

캔사료는 1941년 경 미국의 강아지 사료시장에서 91%를 정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2차대전으로 인해 금속이 부족해진 사료회사들은 캔사료대신 건사료의 생산을 늘리게 됩니다.

건사료라고 불려지는 펠릿형 애견식품은 제조 및 원료가공기술의 발달로 점점 증가일로를 걷게 되었습니다.
낮은 가공비용으로 과거보다는 상당히 편리한 식품생산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현재 애견인들이 간편하게 먹이고 있는 강아지사료등의 애견식품은 이처럼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해 온 거죠.

 

처방사료의 경우 1948년 힐스의 창립자인 마크 모리스 박사에 의해 최초의 처방사료가 만들어 집니다.
모리스 프랭크라는 청각장애인이 신장질환을 앓던 자신의 안내견 버디의 치료를 박사에게 요청한 것이 계기라네요.

 

  애견선진국인 미국에는 이러한 이야기가 있다고 하더군요.


'미국의 애견식품은 미국의 어린이들이 먹는 식품보다 더 영양적으로 균형이 잡힌 고급식품이다.'

글쎄요~ 애견식품이 어린이식품보다 더 균형잡힌 고급식품이라는 말은 믿기 힘든데요.

 

 

 

  어쨌든 사람과 살면서 유아화가 이루어진 강아지들은 평생사는 동안 어린이처럼 가족에게 의지합니다.
이 점은 보호자가족이 입양한 강아지를 평생동안 잘 보살피고 돌보아야 한다는 의미가 되겠죠.

 

그러한 이유로 강아지에게 주는 음식 하나도 손 가는 대로, 달라는 대로 무조건 주시면 안되겠지요.
좋은 것을 골라 먹이고 싶은 부모와 같은 보호자의 마음은 강아지의 건강에도 꼭 필요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