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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

 

  예전 동남아 3개국을 여행했을 때 후텁지근한 날씨에 고생하면서,
우리나라만큼 살기좋은 나라가 없다는 진한 깨달음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사계절 제멋인 금수강산은 대대손손 한민족이 살아왔고 살아갈 터전입니다.
그런데 헬조선이나 탈한국이라는 말이 익숙한 난국이 되었습니다.

 

젊은층이 현재는 물론 미래의 꿈까지 포기해야 하는 7포시대에,
이 나라를 떠나는 것이 답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난국의 가장 큰 원인은 박근혜대통령에게 있다고 봅니다.


국민대통합을 외치며 당선된 이후 보여준 행보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의 치유보다는 편가르기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다수 국민의 반대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만을 펼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집권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과 보수라 칭하는 극우인물들의 해바라기 호위를 받으며 권력을 만끽하는 상황인데요,


21세기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지경까지 전락한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설상가상 얼마전 교육부에서 행정자치부에 보낸 공문내용을 보니 참담한 심정이 듭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10월반상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홍보를 해달라고 행정자치부에 공문을 보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의 ‘반회‘ '애국반'에 모태를 두고 있는' 반상회는 박정희 유신시대에 매월 25일마다 운영되었던 모임입니다.
시대발전에 따라 관주도에서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모임이 되었는데요,
국민이 반대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홍보하려는 수단으로 반상회까지 이용하려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나라에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치'라고 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이 어려울수록 국론을 모아 올바른 정치를 수행하는 것이 제대로 된 정치인의 본분이기 때문인데요,
그점을 망각하고 국민의 삶을 도외시한채 자신의 독선을 현실화시키려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역사상 국민이 꿈을 갖지 못하는 나라가 발전하거나 성공한 사례는 없습니다.
하물며 히틀러의 나치독일도 경제회생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기 때문에 한때나마 높은 지지를 받았었죠.


히틀러가 경제회생을 전쟁에 악용하지 않고 올바른 정치를 했다면 자신과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았을 테지만,
아집과 독선에 사로잡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돌진하는 독재자의 기질을 버리지 못해 패망하게 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기간 동안 국민대통합을 외치고 다녔습니다.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이 하나되는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완전히 거꾸로 가는 대한민국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소수의 견고한 콘크리트지지층에 기대어 국가의 미래를 자신이 결정하겠다고 돌진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자는 늘 있어 왔지만 그 피해를 선량한 국민이 받는다는 점에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권력은 유한하지만 정의는 무한하다는 역사의 경고를 잊고있는 부류들로 인해서 과거로 역주행중인 나라 대한민국~


정의감이나 도덕심도 유전된다는 시카고대 연구팀의 주장이 무시로 떠오르는 나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