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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건강채식

다리 꼬기, 척추를 병들게 한다

 

  대중교통의 장점이 스스로 운전하지 않아도 목적지에 갈 수 있다는 점인데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불편한 것 중 하나가 옆 사람의 다리꼬기더군요.

 

의자에 앉는 순간 자동적으로 다리꼬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영역을 벗어난 신발에 닿지 않도록 몸을 움츠리게 되거든요.

영역동물인 강아지라면 짖기라도 할텐데 사람으로 태어나 있으니 어쩌겠어요.^^

 

불편의 바디랭귀지를 보내도 배려에 눈감으신 분들이 간혹 있지만,
대개는 다리꼬는 자세를 약간 축소시키는 분들이 많아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미소짓게 되는 것은 그분들이 다리꼬는 자세를 끝까지 유지한다는 거죠.
바꾸기 어려운 습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앉아서 다리 꼬기를 하면 일시적으로 편한 느낌은 있지만 건강에 좋은 자세는 아니라는 점에서,
도도함이나 관능미같은 이미지 메이킹의 일면도 있지 않은가 싶더군요.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 스톤이 취조를 받으며 다리꼬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인 관능미를 남겼는데요,
이후 연예보도를 보면 여성 연예인들이 다리꼬기를 하면 '샤론 스톤 빰치는 각선미' 라거나,
'샤론 스톤을 넘는 농염함'이라며 대서특필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언론들의 선정적인 보도가 여성들의 다리꼬는 습관형성에 일정부분 영향을 끼쳤을 텐데요,
나이를 떠나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반드시 버려야 할 자세 중 하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언론의 건강면이나 관련 책에 자주 나오는 내용인데요,
다리꼬는 자세는 몸의 기둥인 척추에 무리는 주는 잘못된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과 요추(허리뼈)를 무리하게 회전시켜 허리에 부담을 주며 다리까지 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다리를 꼬면 우측 골반이 올라가면서 몸의 중심이 왼쪽으로 기울며 척추와 다리가 휘게 되는데요,
다리를 꼬는 자세는 척추와 골반이 동시에 휘게 해, 골반에서 이어지는 다리 관절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리꼬기는 이처럼 골반이 틀어짐은 물론 발목에도 무리가 올 수 있다고 하니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4-50대는 물론 30대에서도 하지정맥류로 치료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판매사원이나 캐셔처럼 같은 자세로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을 때 다리를 꼬게 되면,
혈류 속도가 느려지면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다리정맥에 고여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거죠.

 

 

 

 

평균수명 80세에서 100세 시대를 말하는 지금, 건강은 중요한 개인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무병장수'는 행복이 될 수 있지만, '유병장수'는 결코 행복이 아닙니다.
삶의 질은 건강에 달렸다는 점에서 자신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개선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