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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건강채식

직장가진 엄마 자녀 비만위험 높아

 

  거리를 오가는 여성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더군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레깅스 스타일이 거리를 채우고 있거든요.

 

그러한 모습을 보노라면 언젠가 읽은 사회서적의 한 구절이 떠오릅니다.


현재도 성형이나 패션등 외모에 투자하는 경향이 많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외모에 돈과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많은 사람들이 우위에 선다는 거죠.

 

한마디로 외모지상주의가 자본주의와 결합하여 외면에 더욱 치중하게 될 거라는 말인데요,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개인적 비용이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위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성형경험이나 계획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예전처럼 성형사실을 숨기는 분위기는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직장가진 엄마의 근로시간이 길수록 자녀가 비만해질 위험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더군요.

 

 

 

 

  16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팀에서 발표했는데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08~2012년)를 이용해 6세~18세 자녀 2016명과 직업을 가진 어머니 12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13~18세 여자아이는 어머니가 60시간 이상 근로할 경우 40~48시간 근무하는 어머니의 아이들에 비해
비만해질 위험이 2.62배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김형렬 교수는 이렇게 해석했더군요.
"어머니의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이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운동을 적게 하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장시간근로로 피곤한 엄마의 경우 칼로리가 높은 인스턴트음식을 구입하기 쉬워 아이비만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Fat-cat-pet-door

 

 

또한 6~12세 여자아이는 어머니가 49~60시간 근무할 경우도 비만해질 위험이 2.5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자아이는 큰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김 교수는“여자아이가 어머니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남자아이보다 활동량이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서 경제력과 외모에 치중하는 이 사회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염려되더군요.


현재 우리나라 2~18세 청소년 비만율은 1995년 5.8%에서 2007년 9.7%로 급증한 상황입니다.

잘 알려져 있는대료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대장암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모지상주의에 몰입되어 있는 이 사회에서 스스로 느낄 자괴감은 또 얼마나 클지 안타깝네요.

 

 

 

 

자녀를 잘 먹이고 잘 가르치려는 일념으로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 대부분일텐데요,
오히려 자녀비만의 한 원인이 되어 현재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여러가지 문제가 되니 참 역설적인 거죠.

 

대량소비사회, 소비부추기는 과소비사회에서 맞벌이가 필수적이 된 가정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녀비만을 최소화하는 한 방법은 부부가 가사를 분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직장일로 피로한 엄마에게 전적으로 맡기지 않고 부부가 번갈아 한다면,
부모를 기다리는 자녀에게 인스탄트음식을 먹이는 일은 최소화될 것이기 때문이죠.


직장 일로 피곤한 것은 서로 마찬가지인데요,

한국 남성의 가사분담수준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내 자녀가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위축되지 않도록 어릴 적부터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만들어 주는 일!
온전히 부모에게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