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의 증상과 치료

 

  지난 여름은 장염과의 전쟁으로 기억됩니다.

보통 여름철에 식중독과 장염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저 남의 일이었을 뿐 그처럼 심한 장염은 처음 만났거든요.

 

평소와 다른 음식을 섭취한 것도 아니었기에 음식은 장염의 1차 원인이 아니었고,
부서이동에 따른 업무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보통 식중독과 장염의 원인이 음식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경우였죠.

일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한다는 보도가 있더군요.

트레스가 장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셈입니다.

 

가을과 겨울에도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장염이 발생합니다.

  장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증상과 치료과정은 거의 동일하므로 정리해 봅니다.

 

 

 

♣ 장염의 증상

 

  장염의 증상은 하룻동안 1-10회에 이르는 설사입니다.
변은 황색이나 녹색의 물모양이고 포말과 점액이 섞여 있습니다.

 

1-2회 정도의 설사후 금식하면 차차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설사일 경우에는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더군요.

 

복통은 복부 전체나 중앙에서 일어나며 꾸르륵거리는 복명음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장염의 치료

 

  가벼운 장염일 경우 금식과 수분공급만으로도 치료가 되지만, 심한 장염의 경우에는 음식주의등 단계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즉 장염치료에는 특별히 좋은 음식보다는 장을 자극하지 않는 액상의 음식과 수분보충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초기 1-2일간은 금식하며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 줍니다.

 

2. 병원에서는 수액주사와 지사제, 항생제등 기타 약제를 처방해 주는데요,
설사로 인해 탈수가 심할 경우에는 수액주사를 맞는 것이 빠른 회복에 좋습니다.
시간상 수액주사를 맞기 어려울 경우에는 이온음료와 따뜻한 보리차를 수시로 섭취합니다.

 

3. 설사가 멎으면 지사제는 장운동을 억제하므로 즉시 복용을 중단합니다.

 

4. 첫날은 미음을, 2-4일까지는 죽을, 5일이후부터 상태에 따라 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은 금물이며 소량을 자주 먹는 것이 좋은데요, 뜨겁거나 찬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5. 보리차는 장에 좋으므로 따뜻하게 마시고 꿀물도 챙겨 드세요.

 

 

 

 

6. 상태가 좋아진 후에도 며칠동안은 장을 자극하는 기름진 음식, 탄산음료, 밀가루음식, 유제품은 금물입니다.

 

7. 손상된 장 점막회복을 위해 두부등의 단백질 음식과 약간의 야채를 넣은 된장국을 짜지않게 만들어 섭취합니다.

 

8. 치료기간동안 배를 따뜻하게 하기위해 찜찔팩을 해 주세요.

 

9. 설사가 멎으면 훼손된 장내세균총 복구를 위해 플레인요거트등 유산균류를 섭취합니다.

 

10. 치료기간전후로 장기능이 원활하지 못해서 변비로 고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적절한 야채와 과일, 플레인요거트를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약 복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