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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문재인, 그리고 하이에나 언론


  얼마전 로이터 통신이 이렇게 전했더군요.


문재인 전 대표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에게 간발의 차이로 패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지난 8년간 보수당(새누리당)이 집권한 한국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현재 문재인 전대표는 대권후보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외신이 차기 유력한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표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 탄핵정국이 야권에 유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결과를 단언하기는 이릅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대한민국에서는 하이에나 언론이 주류이기 때문입니다.


조중동과 jtbc를 제외한 종편은 야권, 특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거든요.


친일과 군사독재, 반민주자들의 오래된 나팔수가 극우언론이었고 그들은 여전히 강합니다.

특히 이명박에 의해 자행된 언론통제로 일부 진보언론을 제외한 언론들의 편향이 심한데요,

세월호 참사는 그들이 얼마나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호 다큐멘터리가 여전히 불명확한 세월호의 침몰원인을 규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국민들은 박근혜게이트로 현 정권의 부정부패와 추악한 속살을 이제야 마주하며 경악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은 언론들의 자파이기주의에 몰입된 괴벨스적 세뇌와 왜곡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단언하건대 우리나라 대다수 언론은 명백히 하이에나의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원의 청소부라 불리는 하이에나는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이렇게 표현됩니다.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하이에나는 맹수들의 사냥감을 도둑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냥도 잘하는 동물입니다.

평소 고개숙였던 사자등의 맹수에게도 기회만 되면 집요하게 공격하는 기질도 매우 강합니다.

즉 먹이 앞에서는 그 먹이가 썩었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는 점에서 극우언론과 유사합니다.


대한민국의 극우언론들은 친일과 독재, 반민주시대를 거치면서 거대기업군으로 성장했습니다.

권력의 주파수에 따라 서로의 약점과 강점을 공유하며 거대권력으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때문에 더 많은 경제권력을 가질 수 있는 정치권력의 행방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지금도 그들은 야권주자들을 이간질하며 분열을 유도하는 추태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국가나 국민의 이익이 아니라 자파기득권의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자라면 박정희를 넘어 전두환이든 박근혜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단군이래 최고의 영도자’라며 신군부쿠데타의 주역 전두환을 칭송하던 자들이 그들이었고,

‘100개의 아우라가 빛난다’며 박근혜를 침이 마르도록 아부하던 자들도 그들이었습니다.


특히 야권의 유력대선주자인 문재인을 대하는 극우 보수언론들의 태도는 통일성이 있습니다.

문재인이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이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행태는 매우 일사불란합니다.





그러한 태도는 문재인이 ‘자신들과 같은 소수기득권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봉사할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들의 의도와 다르게 확실히 보여주는 셈입니다.


문재인이든 아니든 이 시대에 반드시 해야 할 국민들의 역사적 의무는 정권, 정치교체라고 봅니다.


국민이 아닌 권력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언론도 반드시 끝내야 합니다.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해 왔다면 오늘날 박근혜참사와 같은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시민의 촛불혁명은 수 십 년간의 낡고 부패한 체제의 전면적인 개혁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이에나 언론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타파해야 하는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를 밝히는 등대역할을 외면하는 언론은 존재가치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