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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차기 대통령, 이런 사람을 원한다


  현재까지 드러난 위법사항만 봐도 박근혜 탄핵은 시간문제입니다.


헌법재판소가 국가 정상화를 위해 신속히 결정한다면,

차기대통령 선출은 올 봄이나 늦어도 초여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능과 몰염치의 표상인 박근혜는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명박과 박근혜 9년간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문화, 총체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황입니다.


수십 년동안 누려 온 부패한 기득권세력의 악폐를 타파하는 진정한 혁명이 필요합니다.

촛불시민혁명이 원하는 국가대청소를 하려면 차기대통령을 잘 선택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차기대통령, 이런 사람을 원합니다.


가장 먼저, 차기대통령은 도덕적으로 청렴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생각하니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이 떠오릅니다.





무히카는 노숙자에게 대통령궁을 내주고 근교 농장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며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었습니다.


청렴하고 검소한 대통령의 솔선수범으로 우루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부패지수가 낮은 나라가 되었고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경제급성장을 이루게 됩니다.


  다음, 차기대통령은 국민과 진정정있게 소통하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국민과 소통을 가장 잘했던 대통령으로는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대표적입니다.






1933년 대공황의 고통을 겪는 국민에게 자신의 뉴딜정책을 친근하게 설명하며, 설득하는 라디오연설 ‘노변담화’를 했는데요,

국민과의 소통에서 가장 큰 성공 사례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 이명박이 루즈벨트의 연설을 따라했지만 국민의 반응이 미미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루즈벨트와 달리 진정성이 전혀 없는 벤치마킹일 뿐임을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차기대통령은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이라는 점에서 통일은 민족의 지상과제입니다.





우리처럼 강대국에 의해 분단을 당했지만 통일을 이룬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떠오릅니다.

브란트의 동방정책은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에 기반했고 그의 정책을 수십 년간 이어간 덕분에 독일은 마침내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어가야 할 유산이 이명박과 박근혜등의 반통일세력에 의해 무참히 짓밟혀 현 남북관계가 사상 최악인데요,

차기대통령은 햇볕정책의 부활을 통해 통일의 초석을 반드시 다져야 한다고 봅니다.





  역사적 시각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전면적인 국가 대개조, 시민명예혁명이 필요합니다.


얼마전 문재인 전 대표가 ‘혁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극우언론들의 뭇매를 맞았더군요.

혁명의 의미까지 왜곡하는 이들에게 무히카 대통령의 진솔한 설명을 대답으로 드립니다.


“세상은 언제나 혁명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것이 총과 폭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혁명이란 사고의 전환이다. 유교나 기독교도 당시에는 혁명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