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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반기문, 대권행보 최선일까?


  지난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했습니다.


다음날 국립현충원 방문, 전직 대통령과 참전용사·순국선열 등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현충원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UN 사무총장으로서 세계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귀국전 메시지에서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는 의사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자격 논란을 두고 “선거일 현재 5년 이상의 기간을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국내에 계속 거주와 관계없이 피선거권이 있다”고 밝혀 피선거권이 유효하다는 유권해석을 했습니다.


귀국 이후 서민 코스프레등 아주 다양한 논란을 일으키며 강행군에 바쁜 모습입니다.

이젠 누가 봐도 명백한 대권행보와 권력의지를 갖고 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는데요,

그것이 고령의 전직 외교관 반기문과 대한민국에 최선일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우선 반기문은 국민다수가 반대한 한일위안부합의를 ‘용단’이라고 칭찬했던 인물입니다.


지난해 박근혜와의 신년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합의를 “올바른 용단”이라며 “역사가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극찬했는데요,


이번 12일 귀국길 인터뷰에서는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말 바꾸기를 했습니다.



다음, 반기문 전 총장은 불과 1년여 전만 해도 대권출마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은퇴 후 손자손녀를 돌보고 싶다"고 했는데 입장이 완전히 돌변한 상황입니다.

대권은 손자손녀를 돌보고 싶다는 은퇴자가 돌변할 정도의 쉬운 일이 아닙니다.





셋째, 반기문은 박근혜 친박계로 분류되어 새누리당 주류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었습니다.


박근혜게이트가 터지면서 탄핵이 진행되자 이전과는 다른 상황에 처해지게 된 거죠.

“박근혜에게 새해에 인사를 못 드렸는데 전화를 한 번 드리는 것이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위안부합의후 ‘용단’이라며 새해전화를 했던 것과 매우 비교되는 처신으로 보입니다.



넷째 반기문은 역대 유엔총장중에서 가장 무능하며 별 업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업적이 있다고 해도 그는 평생을 외교관으로만 잘 살아온 특혜받은 인생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전직 유엔사무총장이면 당연히 대통령을 해도 되는 것처럼 대우하는 기존 극우언론들의 저의가 강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국기에 대한 목례?


다섯째 1944년생으로 74세가 된 고령의 반기문이 대통령을 하기에는 대한민국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국가입니다. 


수십 년의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민주국가를 만들려면 능력있는 수장이 필요한데요,

반기문은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능력이나 비전을 찾기 어려운 인물로 보입니다.

처음 계획대로 국가의 원로로 남아 손자손녀를 돌보는 것이 가장 적합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엔결의안 11호를 위반하는 첫 사무총장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엔은 1946년 1월 24일 열린 제1차 총회에서 유엔 사무총장 임기 만료 후 정부 직책을 만드는 것을 제한하는 11호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다수 정부의 신뢰자이기 때문에 어떤 회원국도 그의 퇴임 직후에 그가 보유한 비밀 정보가 다른 회원국의 불쾌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어떤 정부의 직책도 그에게 제안하지 않으며, 사무총장 자신도 그러한 직의 수락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름장어


  그럼에도 주위의 부추김이나 노욕의 발로로 대통령을 꼭 해 보겠다고 나설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jtbc와 한겨레, 경향신문, 뉴스타파등 신뢰받는 언론에서 매우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무능하고 몰염치한 자가 본인의 대권욕심으로 나라를 이 지경까지 망치는 일은 박근혜 하나로 충분합니다.


헌재 탄핵심판이 진행중인 박근혜참사의 시초가 언론의 검증부실에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제 2의 박근혜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는 제 역할을 해 내는지 지켜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