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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

 

  한국갤럽의 3월 3주차(18~21일)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4%를 기록해 역대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긍정 답변은 4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9%, '보통이다'는 8%, '의견 유보'는 30%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난 1월 조사에 비해 12%p 하락했는데요, 동기간 이 전 대통령보다 8%p나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초기 지지율 중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취임 첫 해 3월 조사 지지율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71%로 압도적이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60%, 이명박 전 대통령은 52%였습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고소영 내각'논란으로 지지율이 급락했음에도 50% 이하로 떨어지진 않았거든요.

 

 

 

 

 

 

  가장 높아야 할 취임초기에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인사문제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를 잘못함.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등용함'(29%)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국민소통 미흡.국정 운영 비공개.투명하지 않음'은 11%였고,'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준비가 너무 느림'과 '공약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이 바뀜'이 각각 10%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주관과 소신이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8%), '열심히 노력함'(17%)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연령별 조사를 보면, 30대는 긍정평가가 29%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25%에 달했고,
40대는 긍정평가가 34%, 부정평가가 24%, 50대는 긍정평가가 49%로 부정평가 16% 보다 크게 많았습니다.


즉 20-40대는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부정평가를, 50.60대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거죠.

대선때 세대별로 지지율이 달랐던 것처럼 취임후 지지율에서도 세대별로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네요.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논란에 이어 성접대 스캔들 논란등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됩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 의혹이 보도돼 자진사퇴한 지난 21일에는 지지율이 42%까지 하락했거든요.

 

 

 

 

 

 

  취임 한달이 되어가는 시기는 업무추진에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너무 오래가면 안된다고 봅니다.

 

다행히 박 대통령의 향후 5년 임기 동안의 직무수행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0%가 긍정 답변을 내놨고,

16%가 부정 답변을 내놨다는 점입니다.

 

이제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각료들은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
정권의 실패는 국민에게 큰 고통이 됨과 동시에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해가 됨을 역사를 보면 알 수 있거든요.

지지율의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내면에 깔린 국민의 의사를 적극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측근에만 의존하지 말고 두루 의견을 수렴하는 폭넓고 담대한 정치를 펼쳐 주길 바랍니다.

이명박정권이 5년동안 왜 실패했는지, 왜 단절하고 극복해야 하는지 자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