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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북한 평양아파트 붕괴사고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3층 아파트 공사장 붕괴사고로 상당한 인명사고가 났다고 합니다.

 

지난 13일 오후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1동의 23층 아파트가 붕괴됐다고 정부관계자가 밝혔더군요.


븍한 입주관례상 완공전 92세대가 입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는데요,
한 세대가 4-5명 정도임을 감안할 때 수백 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죠.

 

  공산독재정권의 특성상 사고상황을 공개하지 않는 북한언론도,
공사장 사고 소식을 이례적으로 보도하면서 고위 간부들이 피해 주민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뜻인데요,
그러면서도 사고의 구체적인 발생 경위와 인명피해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18일 "13일 평양시 평천구역의 건설장에서는 주민들이 쓰고" 살게 될 살림집(주택) 시공을
되는 대로 하고 그에 대한 감독통제를 바로 하지 않은 일꾼들의 무책임한 처사로 엄중한 사고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났다"고
전하고 인민보안부장이 사과하는 선에서 김정은에게 미치는 우환은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리와 인재로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희생된 상황에서,
북한에 발생한 대형붕괴사고를 보니 사고는 남북한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호 참사나 대형아파트 붕괴사고 모두 편법으로 인한 실적위주의 대처가 사고원인이기 때문이죠.


비리나 편법은 자본주의나 공산주의등 이념차이조차도 크게 무관하다는 점에서,
분단된 상황에서도 빨리빨리 성급한 문화는 남북한 모두 같다는 점에서 쓰디 쓴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디든 대형사고로 숨지고 다치는 이들은 모두 서민이라는 점에서 권력층의 무능과 만행을 절감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남한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권의 수장인 대통령이 사과한다는 점이고,
북한에서는 김정은 대신 인민보안부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사과한다는 점이 다르네요.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재벌언론과 권력에 장악된 언론은 국민보다 박정권의 안위를 열심히 챙키고 있지요.
매우 잘못된 현실을 지켜보면서도 국민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특히 안타까운 사실은 붕괴된 아파트사고처럼 정권이 붕괴되지 않는 한 변하지 않을 북한정권의 실상입니다.
수백명의 국민이 희생된 상황에서도 김씨공산왕조 3대 왕(?) 김정은 우상화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이죠.

 

 


  김수길 평양시당 위원회 책임비서는 "원수님(김정은)께서 이번 사고에 대하여 보고받으시고 너무도 가슴이 아프시여
밤을 지새우셨다"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위간부들에게 만사를 제쳐놓고 현장에 나가 구조작업을 지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더군요.

 

수십년 동안이나 나쁜 권력에 휘둘리고 앞으로도 휘둘릴 북한 국민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람관계도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사람이나 관계의 진실성을 잘 알게 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정권이 일을 잘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평시보다는 사고등 비상시국에 알 수 있습니다.

 

현 박근혜정권이 극히 무능한 대처로 국민의 비난을 받고 나름대로 개선의지를 비추고 있지만,
정권이나 대통령 개인이 가진 기본적 한계상 얼마나 제대로 해 낼지는 알 수 없습니다.

 

 

 

 
  역사가 말해 주는 명백한 진실은,
국민의 안위조차 보장해 주지 못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은 반드시 멸망한다는 사실입니다.

 

눌렸던 인민들이 떨쳐 일어나 기득권의 대표인 황제까지 처형했던 1917년 러시아혁명조차
국민의 안위를 자본주의 국가보다도 지키지 못한 탓에 1991년 소련붕괴로 스러져 갔습니다.

 

국민보다는 김씨정권의 안위만을 챙기는 북한정권의 미래는 멸망외에는 더 남은 것이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멸망하게 될 북한 김씨정권의 몰락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외세에 의해 잠시 분단되어 있을 뿐인 한반도!
분단과 통일이 반복되었던 과거 역사처럼 머지않아 통일국가가 될 차례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