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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생활정보

블랙박스 구매가이드

 

  얼마전 자동차보험갱신을 했는데, 상담원이 블랙박스를 설치했느냐고 묻더군요.


모든 손해보헙사들이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은 3-5% 정도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거든요.

 

블랙박스를 장착하면 교통사고 현장을 입증할 수 있어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누적판매량은 지난 2010년 30만대에서 2013년에는 2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문제는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사항도 지난해 2,300여건등 매년 2배이상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업체들의 경쟁으로 가격이 10만원대 전후로 떨어지면서 품질도 더불어 추락하나 봅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블랙박스는 3백여개로 4만원대부터 1백만원대까지 가격도 성능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객관적인 품질인증기준이 없어 불량제품을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표준원에서 'KS R 5078 자동차용 블랙박스 표준'을 제정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등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네요.
그 전까지는 회사신뢰도와 AS안정제공여부, 소비자의 이용후기등을 참고하여 구매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소비자들이 블랙박스의 성능등을 직접 평가한 후 그 결과를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 소비자톡톡 평가하러가기

 

 

 

 


♣ 블랙박스 구매가이드

 

1. 실제 저장 화소수를 확인한다. - 유효 화소 수가 낮은 경우
- 일부 제품의 경우 카메라의 영상센서는 높은 화소수를 갖고, 실제 저장은 낮은 화소수로 저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블랙박스 구입시 full-HD 제품을 선택할 경우 같은 화소수로 저장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제품은 소비자가 화소수를 변경하여 세팅할 수 있도록 돼 있어 높은 화소수로 저장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는 높은 해상도에서도 동일한 성능이 나오는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화소수가 높은 경우,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총 저장 시간이 크게 줄어들므로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2.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되어야 한다.

- 블랙박스의 핵심 기능인 영상저장 기능은 사용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안정되게 동작돼야 합니다.
제품이 주로 장착되는 룸미러 주변의 경우 여름철에 80°C까지 온도가 상승할 수 있는데,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부품은 주로 일반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며 60°C 기준으로 설계된 제품입니다.
때문에 자체적으로 열차폐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높은 신뢰성 기준을 가지고 있는 업체의 제품이 최선이겠죠.

 

일부 제품은 고온이 되면 동작을 정지하는 기능이 있으나 이는 고온 상황, 예를 들어 여름철 야외 주차 시 작동이 중지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구매 시 이를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제품의 녹화 화소수가 높고 전력 소모량이 높을수록 발열량이 많은 제품이라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3. 화질은 영상 처리 모듈 성능이 좌우한다.

- 주행 중 밝은 대낮에 터널을 진입하는 경우, 반대 차선에서 상향등을 켠 차량이 오는 역광 상황이 발생할때,
블랙박스는 밝기에 대한 적응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영상처리 모듈이 빠른 적응성을 갖고 작동되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블랙박스 제품은 CMOS 카메라를 사용하며 카메라 모듈이 기본적으로 자동노출조정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화질의 차이는 영상처리모듈의 성능과 이를 얼마나 잘 튜닝하는가에 따라 좌우됩니다.
구입전에 인터넷에 저장된 영상 샘플을 제공하는 경우를 보고 이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 화각(대각·수평각·수직각)을 확인한다.

- KS기준에 의하면 블랙박스의 화각은 수평각 80도 이상, 수직각 50도 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실시한 최근의 제품 시험에서는 시험 대상 제품 대부분이 이를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제품이 제공하고 있는 120도 등의 표기는 대각(대각선 각도)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수평 및 수직각과 다른 표기이니 구매 전에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5. 메모리 수명을 주기적으로 체크한다.

- 일부 메모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저장 기술을 사용하는 제조사가 있으나,
근본적으로 소비자가 메모리의 수명이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가끔 동작 상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제품들은 SD 메모리의 사용 수명을 명기하고 있으니 소비자가 이를 참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SD 메모리는 SLC·MLS·TLC 등의 방식이 있으며 이 중 SLC 및 MLC 방식은 내구성이 우수하나 저가의 TLC 방식은 비교적 내구성이 낮습니다.

 


6. 주차시에도 사용하려면 전압강하차단등 완전방전 방지기능을 확인한다.

- 많은 사용자들이 주차시에도 블랙박스를 작동시키는 제품을 사용하는데, 배터리가 완전방전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차 시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이에 대한 기능을 확인하고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압강하를 감지해 자동 차단하는 제품은 자동차 배터리의 전압이 특정량 이하로 낮아지면 자동으로 동작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완전방전 방지 전원 케이블의 경우는 전압강하를 감지해 전원을 차단하는 케이블이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자동차 시동 선(Ignition)을 입력받아 시동이 꺼지면 자동으로 차단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 블랙박스 큰 불만 3가지

 

1. 사고 감지를 잘 못하는 경우
- 사고감지는 블랙박스에 내장된 가속도 센서를 사용하며, 이 센서의 장착 위치와 특성, 신호처리, 민감도 설정 등의 문제로 인하여 사고 감지를 잘 못하는 경우가 발생

 

2. 영상 화질이 불량한 경우
- 저질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에서 일반적인 화질은 문제가 없으나 여름 고온노출시 문제 발생
백화 현상이나 열화 현상으로 인해 저장 영상이 뿌옇게 나오거나 벌겋게 나오는 현상

 

3. 영상이 아예 저장되지 않는 경우
- 블랙박스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SD Card 메모리는 한정된 수명을 갖는 제품으로,
제품 사용 중 지속적으로 읽고 쓰기를 반복하므로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사용 수명이 짧음

 

 

 


※ 블랙박스 카메라 채널별 특징

 

* 1채널 : 주로 룸미러에 장착되며 전방 영상만을 저장한다.
* 2채널 : 룸미러에 장착되어 하나의 본체에서 전방과 후방 영상을 저장하는 제품과, 본체는 룸미러에 장착되고 카메라 하나가 별도로 후방에 장착되어 후방영상을 저장하는 제품이 있다.
* 3채널 : 주로 룸미러에 장착된 전방 영상을 저장하는 본체와 양쪽 사이드 미러에 장착되어 좌우 영상을 저장하는 제품이 있다.
* 4채널 : 주로 룸미러에 장착되어 전방 영상을 저장하는 카메라와 양쪽 사이드 미러에 장착되어 좌우 영상을 저장하는 카메라, 후방에 장착된 후방 카메라로 구성된다.

 

  다채널 제품의 경우 영상처리 프로세서 등의 성능 문제로 저장되는 화소수 성능이나 저장 주기가 낮은 제품이 있습니다.
이 경우 핵심 기능인 전방 번호판 식별을 위한 전방 영상의 저장 화소수 성능이 매우 낮아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구매 시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