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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훈련

강아지 문제행동과 원격체벌

 

  주위에 사는 개가 가족에게 구타당하며 내지르는 비명소리를 한 번 쯤은 들어 보셨을 거예요.


가족의 입장에서 때리는 이유는 분명히 있겠지만 직접적인 체벌은 동물학대와 같습니다.


강아지를 체벌로 훈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잘못한 어린이는 '사랑의 매' 라는 개념이 있을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 그런 개념은 정말 무의미합니다.


강아지가 이해하거나 받아들일 수 없는 훈련방법은 사람이 기대하는 효과를 나타낼 수 없거든요.

 

오히려 체벌은 공포의 체험이 되어 가족이나 사람에 대한 적개심만 강아지의 뇌에 각인시키게 됩니다.


아시겠지만, 강아지의 기억력은 매우 대단해서 자기에게 해로운 기억은 절대로 잊지 않거든요.

 

 

 

 

 

 

   애견훈련에 관한 책을 보면, 애견훈련을 할 때는 칭찬을 야단보다 세 배 이상 하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야단을 하다가 효과가 없으면 체벌까지 하는 가족들이 계신다는 거죠.

저도 체벌을 몇 번 한 적이 있었지만 효과는 없고 오히려 공포심만 주는 것을 알고 중지했었지요.

 

스티븐 부디안스키의 책 [개에 대하여] 중에 좋은 정보가 있더군요.

 

강아지에 대한 직접 체벌이 아닌 원격 체벌에 대한 벤저민 하트의 주장을 인용한 글인데요,
직접 체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반려인들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 강아지 문제행동과 원격체벌방법

 

1. 강아지가 마당에 흙을 파서 구멍을 만든다 - 구멍안에 쥐덫을 설치하라

2. 집안에 있는 쓰레기통을 뒤진다 - 그 안에 빈 캔을 가득 채우라

3. 짖거나 기타 문제행동을 보일 때  - 물총을 쏴라, 단 객관적인 자연법칙처럼 보이도록 하라

일례로, 오줌을 지리는 강아지에게 좋은 교정방법은 오줌싸는 행동을 무시하거나, 강아지 모르게 물총을 쏘라는 거죠.

 

잘못된 행동과 동시에 체벌을 가해야 하며 일단 체벌을 했다면 기대한 효과를 거두어야 합니다.
아니면 오히려 체벌을 무시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되므로 처음부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체벌을 하라는 거죠.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방법도 강아지의 성품과 기질에 맞춰 적용해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강아지가 가족에게 인정받는 것을 즐거워하며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교육방법이거든요.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아시듯 체벌보다는 상(칭찬)이 훨씬 효율적인 교육방법이지만,
칭찬을 너무 많이 해도 역효과가 난다고 보더콜리 명 조련사 잭 녹스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글쎄요, 강아지마다 기질이나 성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강아지 맞춤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분명한 사실은, 과한 칭찬보다는 야단이나 체벌을 많이 당하고 있는 강아지라면 절대 아니라고 하겠지요.

 

개인적으로 칭찬이 과해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착한 행동과 동시에 칭찬을 하는 것은 강아지에게 올바른 행동을 각인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거든요.

 

 

 

 

 

 

만약 강아지에게 부득이 체벌을 해야 한다면 위에 말씀드린 원격체벌을 시도해 보세요.


원격체벌이 강아지와 가족관계에 있어서 직접 체벌보다는 상실감이 훨씬 적을 것이 분명하거든요.

 

유명한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도,
"원격 체벌의 장점은 강아지가 가족의 손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해 준다는 점"이라고 주장했었죠.

 

 

 

 

 

  제 강아지가 짖을 때 빈캔으로 시도해 보았더니 순간적으로 멈추더군요.
멈췄을 때, 즉시 칭찬하고 간식을 조금 주는 방식이었는데, 반복하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