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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훈련

강아지 배변훈련방법

 

  간혹 1살이 넘었는데도 배변을 못 가린다며 강아지가 멍청한게 아니냐고 푸념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런 말을 태연히 하시는 분들을 보면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는 속담이 떠오릅니다.

 

자신이 전혀 배우지 않았는데 스스로 깨우친 것이 있었는지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도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집중적인 배변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의젓한 문화인이 된 거죠.

 

강아지를 입양한 후에는 가족이 부모와 같은 보호자가 되어 필요한 모든 교육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강아지 배변교육은 실내에서의 평화로운 공존에 가장 필수적인 교육이지요.

 

특히 개는 리더를 추종하는 본능이 강한 무리동물이므로 특유의 행동본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1주일에서 10일정도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하게 훈련을 시키면 거의 잘 따라 합니다.

 

외국에서는 강아지 배변훈련을 위해서 가족들이 일부러 휴가를 내는 경우까지 있다더군요.
즉, 집중적으로 꾸준히 해야만 빠른 시일안에 강아지가 해 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거죠.

 

 

 

 


♣ 강아지 배변훈련시 참고사항

 

  배변훈련은 집으로 데려온 날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오시면 미리 정해둔 화장실로 데려고 가서 배설유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응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배변은 본능이므로 장소를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죠.

 

만약 첫날부터 화장실을 가르쳐 주지 않으면 강아지 스스로 정하도록 방치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는 며칠이 좋은 습관을 들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후 14주 이하 강아지는 괄약근 조절능력이 불완전하지만 비교적 잘 따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는 유년기가 매우 짧아 생후 3~4개월 된 애견은 3~4세의 어린이와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때문에 아무리 늦어도 생후 4개월까지는 배변훈련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훈련이 안된 채 성견이 되면 나쁜 배변습관이 고정되어 그것을 교정해야 하는 일이 쉽지 않거든요.

 

 

 


 


♣ 강아지 배변훈련방법

 

1. 먼저 거실이나 방의 한적한 곳이나 욕실 등 화장실로 사용할 장소를 미리 선택합니다.
가족의 통행이 많지 않아 강아지의 안심배변에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장소가 좋습니다.

 

2. 울타리등으로 공간을 한정한 후 바닥에 비닐봉투를 깔고 그 위에 신문지를 두껍게 놓습니다.
신문지를 많이 놓는 것은 배설하면 변이 묻은 윗 장만 버리므로 남은 신문지에 냄새가 남게 됩니다.
즉, 배변유도제 효과로서 강아지가 배변장소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3. 매일 아침 일어난 후, 식사한 후, 물 마신 후, 낮잠 후, 운동 후, 자기 전에 반드시 화장실로 데려 가세요.
어린 강아지는 괄약근 조절능력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대개 30 분이내에 배설하게 되어 있습니다.

 

 

 

 

 

 

  얼마전 동물농장에서도 방송되었지만, 배설을 유도하면서 노래를 부르시거나 흥얼거리는 것이 좋습니다.
제 애견들의 경우, 신나는 행진곡을 정해서 흥얼거리곤 했는데요, 잘 따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4. 강아지 배설전 행동을 잘 살펴 보세요.
배설전에 개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배설전 특유 행동이 있습니다.
낑낑거리며 불안해 보이는 행동을 하거나, 코를 마룻바닥에 대고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거나, 한군데서 빙빙도는 등의 행동을 할 때는 바로 화장실로 데려가야 합니다.

 

만약 강아지가 화장실에서 배변은 하지 않고 놀려고 한다면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서 격려해 보세요.
예를 들어, "신비야, 쉬 쉬" 또는 "신비야, 응아 응아" 하면서 배설할 때까지 지켜보세요.


옛날에 엄마들이 사용하시던 방법인데 강아지배변훈련에도 유용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화장실 안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시면 곧 배변을 하게 됩니다.

 

 

 

 

 

5. 제대로 배설을 하면 아낌없이 칭찬을, 잘못 배설하면 재교육을 시키세요.
정해진 곳에서 잘 배설하다가도 간혹 거실이나 다른 곳에 배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재 교육시켜야 합니다.


배설이 진행중인 현장을 목격했을 때는 "안돼" 단호하게 제어한 후, 즉시 안아서 화장실로 데려갑니다.

만약 배설이 끝난 후에 목격했을 때는 야단쳐도 소용이 없고 오히려 부작용만 있습니다.
잘못된 행동 후 10-15분이 지나면 야단과 잘못된 행동을 연관시키지 못하거든요.


연관시키지 못하는 강아지에게 야단을 치면 야단맞은 행동을 숨어서 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 배변했다면 그 장소는 락스등으로 깨끗하게 청소하셔야 합니다.
열 번을 잘하다가도 한 번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면 다시 교육을 시켜서 완벽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사 후 30분이내등 배설가능시간에 화장실로 지정된 신문지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재교육합니다.

가족이 원하는 대로 화장실울타리내에서 배설하면 칭찬한 후 즉시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세요.
강아지가 스스로 화장실을 찾아가서 배설하고 나오게 될 때 배변훈련 대단원의 막이 내려지는 거죠.

 

  이렇게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강아지를 풀어놓는 시간을 점점 늘려가야 합니다.
가족이 집에 있을 때는 굳이 철장등에 가둬 놓지 않아도 되도록 가르치는 거죠.

 

 

 

 
♣ 강아지 배변훈련조건 4가지

 

1. 식사는 규칙적으로 주어야 합니다.
주된 이유는 자유롭게 먹이를 먹게 하면(자유급식) 자주 배설하기 때문입니다.
통계를 보면, 하루 2회를 급여할 경우 대변의 경우 2-3회를 배설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변은 대략 최소 4-5회를 배설하게 되므로 규칙적인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때문에 배변훈련이 완전히 되지 않았을 때 자유급식을 하게 되면 그만큼 훈련시키기가 어렵다는 의미가 되죠.


2. 거실이나 침대등 화장실이 아닌 곳에 실수했을 때 절대로 체벌하지 마세요.
체벌과 큰 소리는 애견의 성격과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쳐 주인을 혐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때리게 되면 침대밑이나 기타 안 보이는 구석을 찾아가서 몰래 배변하게 됩니다.
"안돼" 라는 간단하고 엄한 명령으로 그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인식시켜 주세요.


3. 정해진 자리에서 배설을 할 때마다 아낌없이 칭찬하되 그 때마다 먹이로 보상하면 안됩니다.
칭찬할 때마다 먹이를 주면 신체리듬이 깨지기 쉬워 훈련성과가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먹이보다는 과도한 스킨십을 하면서 칭찬해 주는 것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4. 배변훈련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배변훈련이 되어있는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입니다.
가정견이나 전문브리더에게 입양하는 강아지는 최하 40일에서 두 달동안 어미, 형제견들과 지냅니다.

어미가 배변하러 갈 때 강아지들이 따라가서 배변하는 식의 훈련을 자연스럽게 받게 되죠.

 

 

 

 

 


그런 교육을 받은 강아지들은 새로운 가정에 와도 유사한 화장실을 만들어 주면 곧 잘하게 됩니다.
즉, 신문지위에 배변을 했었다면 신문지를 깔아 주시고, 패드였다면 패드를 깔아 주시면 되거든요.

 

  대부분의 샵이나 동물병원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은,
강아지농장에서 태어나 30일도 되기전에 어미품을 떠나 경매장에서 샵이나 병원에 팔려온 겁니다.
좁은 진열장이나 철장에서 지내다 새로운 가정을 만나게 되므로 배변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거죠.

 

세상의 모든 강아지들은 확실한 방법으로 반복훈련시키면 반드시 따라주는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실수하더라도 화장실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주면 결코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