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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강아지 입양

강아지 크기, 체구와 장단점

  인간은 피부색에 따라 백인, 황인, 흑인종으로 구분하며 민족별 차이 및 체형과 외모는 약간씩만 다릅니다.
그에 비하여 개는 견종에 따라 체구나 외모등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동물계에서 특별한 종에 속합니다.
1kg도 채 안되는 치와와부터 100kg이 넘는 세인트 버나드까지 크기나 외모에 차이가 매우 큽니다.

강아지 입양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강아지가 성장했을 때의 체구에 대해서도 반드시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거주하는 공간이 아파트인지 단독주택인지에 따라 키울 수 있는 강아지의 종류가 달라져야 하거든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과연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냐 하는 점일 것입니다.
본인이 운동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실내에서도 어느 정도 운동이 가능한 소형견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대형견의 경우 운동을 시키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해서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 체구에 대한 사료회사의 기준은, 성견이 되었을 때의 체중으로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으로 나눕니다. 
즉, 소형견은 10kg 미만, 중형견은 25kg 미만, 대형견은 25kg 이상으로 규정하고,
강아지의 체중에 맞는 사료의 종류와 먹이량을 책정하여 사료봉투 겉면에 기재하고 있습니다.

 


♧ 소형견의 장단점



  소형견은 작고 귀여우며 비교적 힘도 약해서 노인이나 어린이도 함께 하기에 용이한 견종입니다.
식사량이 적어 배설량도 적으며 체구가 작아서 켄넬박스에 넣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수월한 편입니다.

견종에 따라 개체차이가 큰 편이지만 소형견은 활동성이 크고 흥분성도 높아서 잘 짖고 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는 경향은 예민하고 흥분성이 비교적 높은 소형견이 중대형견보다 더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슈나우져의 경우 가족에게는 매우 친밀하나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에게는 도전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치와와나 말티즈도 체구는 작지만 혼자 집을 잘 지킬 정도로 독립적이며 외부나 낯선 대상에는 도전적입니다.
때문에 외모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견종의 기질을 미리 파악한 후에 알맞는 견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모를 보면 중대형견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많은 터프가이들은 '큰 개가 더 좋은 것이 아니다' 고 합니다.
언론과 인터뷰한 전직 미식축구 선수는 큰 개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작은 애견이 돌보기도 쉽고 데리고 다니기도 편하다는 예찬론을 펼쳤다고 하더군요.

 


♧ 중,대형견의 장단점


 
  보편적으로 볼 때 중,대형견은 거의 차분하고 활동성과 흥분성이 낮아서 짖지않고 얌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체구가 커서 야외 운동이 필수적이므로 아침저녁으로 적어도 30분정도는 운동을 시켜 주셔야 합니다.
운동량이 적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문제견이 될 가능성도 많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특히 아파트등의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중,대형견을 키우게 될 때에는 유의하실 사항이 많습니다.

고층아파트일 경우 이웃 주민들과 함께 승강기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에 미리 안전조치를 해 두셔야 합니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목줄과 리드줄을 연결해서 불시에 이웃 사람들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통제하셔야 하거든요.
비애견인은 견종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에 대형견의 큰 체구만 보고 공포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형견에 비해 잘 짖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짖으면 성량이 커서 강아지시절부터 짖음방지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먹이량이 많아서 배설량도 많으므로 배변교육을 확실히 하지 못하면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형견은 기본적으로 먹이량이 많기 때문에 사료값등의 유지비도 소형견보다는 훨씬 많이 소요됩니다.

체구가 크므로 강아지시절부터 길들이기를 철저히 시행하여 온 가족에게 복종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골든 리트리버나 그레이트 피레니즈와 같은 대형견이 애교로 가족에게 기대기만 해도 넘어질 수 있거든요.

 

  참고로 말라뮤트를 키우는 이웃에서 사료값을 아끼려고 소위 '진도사료'라는 축견사료를 먹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국견인 진돗개를 하급사료의 대명사인 '진도사료' 의 모델로 사용하는 것은 개선되어야 합니다.

축견이나 양견사료라는 개념은 개를 애견이나 반려동물이 아닌 가축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원료나 영양구성을 살펴보면 평생을 함께 살아갈 애견이 먹는 사료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열악하더군요.
유지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한도를 책정하여 사료만큼은 좋은 제품으로 해 주셔야 건강에 좋다고 봅니다.

 



  소형견은 마치 작은 장난감 같다면서 위풍당당한 중대형견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하지만 강아지때의 귀여움에 빠져 선택한 후 점점 커가는 체구를 감당못해 포기하는 경우를 간혹 봅니다.
가족의 포기가 애견에게는 죽음과도 같은 고통이거나 때로는 죽음 그 자체라는 사실을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카피가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강아지를 입양하면 애견의 평균수명인 10년에서 15년 이상을 함께 한다는 각오와 책임감이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