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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그스토리

개와 강아지에 관한 우리나라 속담 77

  속담은 사람의 지각세계와 심리에 관계된 법칙을 나타내므로 일반인의 심리학이라고도 합니다.
각지의 문화권에 따라 속담이 다르므로 한국민이 가진 전통의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개를 주인공으로 한 우리 민족의 속담이 77개 정도 되는데 이렇게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BC 1만년경의 석기시대부터 다른 동물보다 가장 먼저 가축화되어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개와 강아지에 관한 재미있고 슬기로운 이야기, 머리 끄떡여 지는 우리나라의 속담을 모았습니다.


 
1. 등겨 먹던 개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 : 큰 잘못을 한 사람은 안 들키고 작은 잘못을 한 사람이 들킨다.

2.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 일이 꼬이려면 믿을 것도 없고 도움받을 곳도 없다.

3.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 : 천한 사람도 돈만 있으면 귀하게 대접받는다.

4. 개 겨 먹다 필경 쌀 먹는다 : 작은 도둑질이 나중에는 큰 도둑질을 하게 된다.

5. 꼬리 먼저 친 개가 밥은 나중 먹는다 : 무슨 일을 남보다 먼저 서둘고 나선 사람이 뒤떨어질 때.

6. 개가 똥을 마다한다 : 평소에 좋아하던 것을 뜻밖에도 사양함을 보고 천하게 이를 때.

7.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 : 천한 일을 가리지 않고 벌어서 쓸 때는 고귀하게 쓴다.

8. 드나드는 개가 꿩을 문다 : 부지런하게 나다니는 사람이 일도 이루고 재물도 얻는다.

9. 재상집 개 죽은 데는 조객이 저자를 이루어도 정작 재상 죽은 데는 문전이 조용하다 : 이익따라 움직이는 세태풍자

10. 저 먹자니 싫고 개주자니 아깝다 : 자기가 싫어도 남주기 아까워하는 아주 욕심이 많은 사람.


11. 개 꼬리 삼 년 둬도 황모(黃毛) 못 된다 : 본디 질이 나쁜 것은 오래 두어도 끝내 좋아지지 않는다.

12. 개 구멍에 망건(網巾)치기 : 한 가지 손해를 막으려다가 두 가지 손해를 본다.

13.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 : 평소에 가까이하고 좋아하던 것이 먼저 눈에 띄는 법이다.

14.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쫓아라 : 무엇을 쫓아낼 때 그 갈 길을 남겨 놓고 쫓아야 한다.

15. 개도 무는 개를 돌아본다 : 당당히 요구를 하고 나서야 정당한 대접을 받는다.

16. 개도 주인을 알아본다 :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개만도 못하다.

17.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 보통 때 흔하던 물건도 필요하여 찾으면 드물고 귀하다.

18. 개를 따라가면 칙간으로 간다 : 좋지 않은 사람과 사귀면 결국 좋지 못한 데로 가게 된다.

19. 개 머루 먹듯 : 그 내용을 알지 못하고 건성으로 넘긴다.

20. 개 못된 것은 들에 가서 짖는다 : 개가 집에서는 짖지 않고 소용도 없는 데 가서 짖는다.

 
21. 개 밥에 도토리 : 여러 사람에게 어울리지 앟고 혼자 외토리로 돈다.

22. 개 보름 쇠듯 한다 : 명절날 아무 좋은 음식도 해먹지 못하고 그냥 넘긴다.

23. 개 싸움에 물 끼얹는다 : 개 싸움에 물을 끼얹으면 더 시끄러워지듯 몹시 시끄럽게 떠들어 댄다.

24. 개 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 무슨 일이나 그에 필요한 준비가 있어야 결실을 볼 수 있다.

25. 개 팔아 두 냥 반 : 못난 양반을 놀릴 때.

26. 개 팔자가 상팔자라 : 놀고 있는 개가 부럽다.

27. 개하고 똥 다투랴 : 상대하여 말할 가치도 없다.

28. 산 개가 죽은 정승보다 낫다 : 아무리 구차하고 천한 신세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

29. 삼 년 먹여 기른 개가 주인 발등을 문다 : 오랫동안 보살펴 준 사람이 은공을 잊고 손해를 끼친다.

30. 개 발에 편자, 개 귀에 방울, 개에게 호패 : 격에 맞지 않게 호사스러움을 즐기는 것을 비꼴 때.


 



31. 개가 웃을 일이다 : 말 같지도 않은 실없는 일을 비유.

32. 개 꼬락서니 미워서 낙지 산다 :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이 좋아할 일은 하지 않는다.

33. 개도 닷새가 되면 주인을 안다 : 개도 은혜를 베푼 사람을 알아보는데 어찌 사람이 은혜를 모르랴.

34. 개도 손들 날이 있다 :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35. 개 뼈다귀 은(銀) 올린다 : 쓸데없는 데에 돈을 들여 치레한다.

36. 개 쇠 발괄 누구 알꼬 : 개와 소의 발괄인 양 두서 없이 마구 지껄이는 사람을 빈정댈 때.

37. 개 털에 벼룩 끼듯 : 좁은 데에 많은 것이 몰려 있을 때.

38.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란다 : 자기에게 결점이 있는 것은 모르고 남의 결점만 흉본다.

39. 검둥개 돼지 편이다 : 인연 있는 데로 따르게 마련이라는 말.

40. 강아지가 갉아먹던 송곳자루 같다 : 어떤 물건이 아주 보기 흉하다.

 

41. 강아지는 방에서 키워도 개가 된다 : 천성이 나쁜 사람을 선한 성격으로 바꾸기는 어렵다.

42. 강아지 메주 먹듯한다 :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아주 맛있게 먹는다.

43. 강아지에게 메주 멍석 맡긴 셈이다 : 믿지 못할 사람에게 일이나 물건을 맡겨 불안하다.

44. 개가 그림 떡 바라듯 한다 : 기대해도 아무 소용없다.

45. 개가 미치면 사람을 가리지 않고 문다 : 개가 아무나 물 듯, 사람이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비웃을 때.

46. 개가 제 방귀에 놀란다 : 큰 일도 아닌 일에 놀라는 경솔한 사람을 비유.
 
47. 개가 쥐를 잡고 먹기는 고양이가 훔쳐먹는다 : 노력한 사람보다  다른 사람이 인정받는 것을 비유.

48. 개가 콩엿먹고 버드나무에 올라간다 : 무능한 자가 능력이상의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조롱.

49. 개 꽃에는 나비도 아니 온다 : 원체 못생긴 여자에게는 남자들이 따르지 않는다.

50. 개 꾸짖듯 하다 : 체면은 조금도 보지 않고 마구 호되게 꾸짖다.


51. 개에게 남바위다. :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한다.

52. 개는 믿을망정 상전 양반은 못 믿고 산다. : 개는 말을 못하나 사람은 거짓말을 하기에 믿을 수 없다.

53. 개도 먹을 때는 안 건드린다 : 음식을 먹는 사람은 건드려선 안된다.

54. 개 미워 낙지 산다 : 무엇을 하고싶은데 싫은 사람이 있으면 하지 않는다.

55. 개도 얻어맞은 골목에는 가지 않는다 : 실패했던 사람은 또 다시 실패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6. 개는 잘 짖는다고 좋은 개가 아니다 : 말 잘하는 것보다 행동을 바르게 해야 훌륭한 사람이다. 

57. 개는 밥을 주는 사람을 따르지만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58. 개도 텃세를 한다 : 못난 사람도 자기 위치와 기반은 있다.
 
59. 개 한 마리가 헛 짖으면 뭇 개들이 따라서 짖는다 : 한사람의 잘못으로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본다.

60. 개 살구도 맛들일 탓이다 : 개 살구의 떫은 맛에도 재미를 붙이면 좋아진다.


 



61. 공부하랬더니 개잡이를 배웠다 : 좋은 일을 하라고 권했더니 못된 일을 배웠다.

62. 개 살구 먼저 터진다. : 시원찮은 사람이 무슨 일이든지 먼저 나설 때.

63. 개도 사흘만 기르면 주인을 잊지 않는다 : 작은 은혜도 잊지 않고 반드시 갚는 것이 사람이다.

64. 개도 세 번만 보면 꼬리를 친다 : 안면이 있는 사이인데도 인사에 인색한 사람은 개보다 못한 사람.
 
65. 개는 사람을 따르고 고양이는 집을 따른다 : 개보다 고양이는 자신의 세력범위를 중요시한다.

66. 개한테 돈 주기다 : 귀한 물건을 아무 의미없이 써버린다.

67. 개가 핥은 죽사발 같다 : 말끔하거나 또는 얼굴이 미끈함을 얕잡아 이를 때.

68. 매달린 개가 누워 있는 개를 웃는다 : 남만 못한 주제에 남을 비웃는다.
 
69.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때.

70.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천하고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낫다.

 
71.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 무식한 사람도 유식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배워서 알게 된다.

72. 꼬리치는 개는 때리지 못한다 : 큰 잘못을 했어도 자기 앞에서 환희 웃는 사람은 혼내지 못한다.

73. 도둑이 개 꾸짖듯 : 남에게 들리지 않는 말을 우물쭈물 중얼거린다.

74. 도둑이 개에게 물린 셈 : 봉변을 당해도 자기에게 잘못이 있어 아무 말도 하지 못할 때.

75. 독서당 개가 맹자왈 한다 : 어리석은 사람도 늘 보고 들은 일은 능히 잘 할 수 있게 된다.

76.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 멋 모르고 겁없이 덤빔을 비유.

77. 개 못된 것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 :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미운 짓만 골라서 한다.



2011/12/30 - [강아지/도그스토리] - 개와 강아지에 관한 외국 속담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