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대형개농장 허가 반대한다

 

  과일을 좋아해서 여름에는 포도와 자두를 많이 먹는데요,
김천에서 생산되는 포도와 자두도 즐겨먹고 있습니다.

특히 포도는 우리나라 포도 생산량의 11%를 점유하고 있을 만큼 유명합니다.

 

그런데 최근 김천이 대형개농장 허가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더군요.
과일산지가 아닌 개농장허가건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니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개식용을 반대하는 애견가 입장에서 매우 경악할 일이지요.

 

기존 개농장의 10배 이상의 엄청난 규모로 설치를 준비중이라고 하는데요,
하필 개농장이 과수와 농가주위에 들어선다고 하니 농민들도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처구니없는 사실은 김천시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팔짱을 끼고 있는 상황이라는 거죠.

 

  최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 현장조사를 다녀온 내용과 사진을 보니,
개에 대한 대한민국, 특히 김천시의 열악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어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개농장예정부지

 

김천시는 시 인구 15만 회복을 목표로 노력중에 있으며, 민선 6기 시정의 핵심 5대 과제중에는‘자연과 공존하는 김천’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11번째로‘포도아가씨’선발대회를 해 오며 포도를 상징하는 “새코미, 달코미” 를 시의 상징물로 가지고 있는 김천시가
반려인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에게 대형개농장허가로 인한 동물학대도시로 인식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김천'에 포도와 자두는 잘 조화되지만 대형개농장은 전혀 어울리지 않거든요.
근처에 대형 개농장이 들어선다면 악취와 분뇨등의 환경위해로 과연 포도농사가 잘 될지 묻고 싶네요.

 

 

비위생적인 뜬장의 개

 

  현행 법령상 개식용은 불행하게도 불법은 아닙니다.
가축분뇨시설만 갖추면 극도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키워도 된다는 기막힌 역설이 불행을 극대화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이미 대한민국은 천만의 반려가족을 가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핵가족화를 넘어 1인가족, 고령화시대로 인해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계속 증가될 것입니다.

 

이처럼 개식용국가라는 동물보호후진국에서 벗어나도 될 정도의 기반은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개식용은 최악의 반려동물 학대라는 점에서 개식용금지가 반드시 법제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개농장업주들은 식용개와 반려견이 다르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늘아래 개는 한 종류 뿐, 인간의 뱃속에 들어가는 것이 당연한 개는 이 세상에 없기 때문입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회원으로서 김천대형개농장을 반대하기 위해 일부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뜻있는 분들께서는 농식품부와 경상북도에 아래 사항을 요청해 주셨으면 합니다.
 
※ 김천시의 농민들을 보호하고 경상북도 및 전국의 개농장으로 인한 환경 위해 및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1) 이후 식용개 번식장의 신규 허가를 불허하는 행정 지도를 하여 줄 것(기존 가축분뇨 처리 시설이 된 식용개 농장의 경우도
제대로 된 분뇨 처리가 전혀 점검되고 있지 않으며, 반면 식용개 사육 업자들은 분뇨 처리 시설 설치만으로 식용개 농장 자체가 합법 농장이라고 주장하는 부작용 발생)
 
2) 기존에 국토 곳곳에서 불법 영업중인 식용개 번식장에 대한 점검과 철거를 단행할 것
 
3) 18평 이상 분뇨 처리 시설이 설치된 “개 사육장” 에 대해서는 분뇨 처리 시설을 정기 점검은 물론, 위법 행위에 대해
행정지도를 강화하여 줄 것(카라의 번식장 조사에 따르면, 모든 번식장에서 분뇨 처리 시설이 적정하게 운용되는 경우는
전혀 없었으며, 행정 담당자의 점검을 받은 곳도 전혀 없었음)

 

☞ 카라에서 상세한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