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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더불어삶

책 권하는 이유

 

  지하철을 이용하면 늘 같은 광경을 보게 됩니다.


거의 모든 이들이 스마트폰에 몰입되어 있는데요,
드라마나 게임, sns, 쇼핑등을 하느라 무척 바빠 보입니다.

 

달력의 날짜만 다를 뿐 변함없는 모습에,
한편은 미소를, 한편은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책을 읽는 분들을 만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앱으로 전차책을 읽는 분들도 간혹 계시겠지만,
아주 가끔 책 읽는 분들을 보면 시선을 주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것이 인간의 심성이죠.

오래전부터 책을 좋아하다보니 주위에 책읽기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 권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세 가지가 떠오르네요.

 

  책을 권하는 첫번째 이유는 자신의 행복을 위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이 아니라도 기본적인 고등교육과정을 마치면 사는데 필요한 지식을 갖추게 되지만,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는 다양한 책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이 가장 원하는 것은 행복이지만 그것은 쉽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삶의 모든 과정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거든요.

 

산다는 것은 삶의 현상에 대한 마음의 연속적인 진동입니다.
하루에도 수천번씩 변하는 마음의 진동에 휘둘리게 되면 행복은 저 강 너머로 건너가 버리죠.
늘 변하는 마음에 지배당하지 않는 항상성을 갖고 유지하는데 좋은 책은 넉넉한 품의 친구와 같습니다.

 

 

 

 

  책을 권하는 두번째 이유는 더불어 사는 사회와 생명, 우주에 대한 폭 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초월하는 다양한 이들의 경험과 식견을 배우는 것은,
읽는 과정의 행복은 물론 깊은 사색을 일깨워 주므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잉태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이나 업무에 필요한 실용서적은 당연히 읽고 계실텐데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는 역사와 철학, 문학서등을 자주 접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을 비롯해 링컨대통령, 영국의 처칠수상등 정치가들중에는 독서가들이 많습니다.
폭 넓은 심층 독서는 지적능력을 높여서 리더의 자질에 필수적인 비전과 안목등의 통찰력을 키워 주는데요,
각층의 이해집단을 국가를 위해 조정하고 설득하며 미래를 향해 가는 리더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책을 권하는 세번째 이유는 말에 깊이가 있고 유머를 즐기는 지적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머리에 쌓인 것이 없으면 자신의 오만과 아집에만 기대므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여유로운 시선을 갖기 어렵습니다.
독선은 불통이며 자신만의 섬에 갇힌 고독한 군주에 머물게 되므로 유머를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죠.

 

글을 쓰다보니 평소 깊은 언어구사와는 거리가 멀고 유머가 전혀 없는 박근혜대통령이 떠오릅니다.
국민과 역주행중인 박근혜대통령에게 가장 크게 부족한 것 중의 하나가 책읽기가 아닐까 싶네요.

 

 

 

 

음식은 과식할 수 있지만 좋은 책은 과식하기 어렵지요.
현 시국에서 한 권만 추천한다면 당태종이 왜 현군인지 배울 수 있도록 [정관정요]를 권합니다.

 

책 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부터 책을 친구삼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듯' 어린 시절의 책읽기는 평생 가거든요. 정말 행복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