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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동물세상

메르스 바이러스 반려동물도 감염되나

 

  최근 대한민국의 인간세상에는 메르스의 위세가 대단한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동물걱정까지 더 불안한 상황입니다.

 

메르스가 낙타를 매개로 사람에게 전염된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사실과,
변이가 빠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반려동물도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반려동물이 메르스에 감염되거나 사람에게 옮길 확률은 극히 적다고 합니다.

 

강아지,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은 DNA 구조가 사람과 달라 전염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점과,
실험실에서 원숭이에게 메르스를 감염시킨 사례는 있었지만 낙타가 다른 동물에게 옮긴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때문입니다.

 

채찬희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개의 폐에 있는 세포가 메르스에 감염됐다는 보고가 없다'고 하거든요.

 

물론 현재까지 낙타를 제외한 다른 동물에서 메르스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례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을 뿐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아무도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역사를 보면 다른 동물로 가서 병원성을 획득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메르스 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변이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독을 뜻하는 라틴어 '비루스(virus)'에서 유래된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에 가장 작은 생명체라고 합니다.

[바이러스 행성]의 저자인 미국과학저술가 칼 짐머는, '인간은 포유동물과 바이러스의 분리할 수 없는 혼합물'로서 지구상 모든 생물이 바이러스로 부터 진화했고, 인간의 유전자에도 바이러스에서 유래한 것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지구 40억년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는 바이러스의 생존력은 정말 놀랍습니다.
구조가 극히 단순하다보니 유전자 변이를 쉽게 일으키며 한 순간에 증식하여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고,
자신의 생존을 위한 진화를 선택하는 능력이 있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의 유전자 변이 전략을 구사한다는 거죠.

 

 

 

 

  예전에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인류를 멸망시킬수 가장 큰 위협을 조사한 설문조사결과,
1위는‘전염성 강한 변종 바이러스’였다고 합니다. 핵전쟁이나 지구온난화, 행성충돌보다 바이러스가 더 위력적이라는 거지요.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미생물에서 대형동물까지 모든 종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이해서 어떠한 위협으로 지구상의 동물들을 해코지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인간과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결코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없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 극복할 수 밖에 없거든요.

메르스는 현재 치료제도 없지만 건강한 사람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큽니다.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서 면역력을 키워주면 감염위험이 있다해도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강아지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에 주로 나타나는 켄넬코프에 걸리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
오래전 켄넬코프에 감염된 슈나우저 강아지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데요, 잘 먹이면서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발열, 재채기, 콧물, 식욕부진, 구내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칼리시 바이러스'와
발열, 무기력, 결막염, 식욕부진, 혀 궤양 등 증상을 보이는 '헤르페스(허피스) 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합니다.

 

 

 


※ 강아지가 감기에 걸렸을 때

 

강아지가 열이 나고 눈꼽이 끼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다면 호흡기 질환에 감염된 것입니다.
특히 켁켁 거리며 흰 거품을 토하거나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면 믿을만한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받으시고,
동시에 강아지가 춥지 않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잘 먹이고 안정시켜 주는 것이 회복에 좋습니다.

 

강아지가 감기에 걸리면 사람처럼 식욕과 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먹이고 편히 쉬게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딱딱한 사료보다는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강아지 체온정도로 데워서 먹이는 것이 식욕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개의 감기는 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집안이 지나치게 건조할 때는 청소가 잘 된 가습기를 켜 두시는 것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지만,
목욕탕에 물을 받아서 둔 채로 방문을 열어 두거나 방안에 젖은 수건이나 빨래를 널어 두시면 건조 해소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