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대문 입구에 고양이가 살고 있습니다.
이웃집에서 고양이 집을 내놓은 건데요,
들여다 보니 임신한 고양이가 눈이 마주치자 하악~ 거리네요.
출산시기가 가까워진 고양이를 왜 집 밖에 내놨는지 알아봤더니,
집안에서 출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네요.
원래 길고양이였는데 실내에서만 살지 않고 자유롭게 오가다 임신한 경우라서,
밖에서 출산하도록 했다는 말을 듣고도 이해되지는 않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문 입구에 집을 둔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오가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도록 집을 벽 쪽에 가깝게 붙여주었죠.
다행히 주인이 그대로 두어서 오가며 지켜보았습니다.
다음날 안을 살펴보니 밤새 출산을 했더군요.
새끼들에게 젖먹이며 핥아주는 어미를 보니 참 기특합니다.
길 위의 생명으로 살다가 새끼를 품어 보듬는 모습을 보니 한편 안쓰럽더군요.
어미고양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외부로 노출된 부분을 천으로 덮어주었습니다.
그 때 태어난 새끼고양이들이 다리에 힘이 붙자 잠시 마실을 나왔네요.
사람을 많이 접한 냥이들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어도 피하지 않아 좋더군요.
참 사랑스럽죠~
정말 귀여운 생명들입니다.^^
이렇게 형제들과 더불어 어미젖 먹을 때가 묘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일 텐데요,
건강하게 잘 자라서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한 일만 펼쳐지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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