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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박근혜 버티기, 국가의 불행


  주말마다 대규모 촛불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금,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에 주목하게 됩니다.


임기가 두 달 남은 오바마는 57%, 1년이상 남은 박근혜는 5%거든요.


지지율에 나타난 것처럼 양국 국민들의 반응은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오바마대통령의 퇴임은 아쉬워하는 반면, 박근혜는 하야가 민심이기 때문이죠.


현 정권의 시녀로 인식되어 온 검찰의 수사에서도 박근혜 관련의혹이 나온 상황입니다.


최순실 입국시에도 하루의 시간까지 주는 등 많은 배려를 해 온 것이 한국 검찰인데요,

조사결과 최순실국정농단이 아니라 박근혜게이트로 수사해야 할 상황이라는 거죠.


  20일 검찰은 ‘연설문, 정책자료 같은 기물 유출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지시에다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개입설, 직권남용, 뇌물 등 의혹’을 제시하며 박근혜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관련된 수많은 의혹해소를 검찰에서 하지 못하면 특검에서 반드시 밝혀야 할 텐데요,

현재 국민이 알고 있는 국정혼란의혹만으로도 박근혜는 대통령의 자격이 전혀 없습니다.





  문제는 대통령으로서의 ‘신뢰와 권위를 완전히 상실한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버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속하게 하야해서 새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도록 길을 비켜줘야 하는 지금,

고장난 차가 길을 막아 다른 차의 운행을 방해하듯 비양심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버티는 이유 중의 하나는 ‘샤이 트럼프’ 처럼 침묵하는 지지층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시간을 끌어 보수층이 다시 결집되면 박근혜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고 본다는 거죠.





  트럼프의 경우 대통령으로서 큰 과오를 범한 것이 아니고 인품자체가 경박해서 지지를 숨겨야 하는 샤이 트럼프 지지자가 있었지만,  박근혜의 과오는 대통령의 권력을 남용했다는 점에서 비교자체가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대구경북이나 일부 극우성향층에서 무조건적 지지를 보낼 수는 있을 겁니다.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는 노인층이나 이치분별을 못하는 자들이라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번 주군은 영원한 주군’이라며 민주시대를 새삼 왕정으로 착각한다면 말이죠.


하지만 동네 부녀회장을 해도 잘못이 있으면 즉시 물러나서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혼란하게 만든 큰 잘못에 책임지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지요.

단언컨대, 박근혜의 버티기는 국가의 큰 불행입니다.





  우리 역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이웃국가 일본과 중국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는 트럼프를 만나 국익을 계산하는 상황이고 단일권력을 확보한 중국의 시진핑은 시야를 크게 갖고 아시아와 세계를 가늠하는 상황입니다.


양국 사이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지도자는 능수능란한 두 사람보다 현명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 누구도 박근혜가 아베나 시진핑보다 현명하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박근혜가 우리나라의 미래와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하야가 정답입니다.

박정희처럼 권력의 탐욕에만 몰입한다면 그 죄를 역사와 국민이 용서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국민은 지지를 숨기는 ‘샤이 박근혜’가 아니라 박근혜를 정말 부끄러워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