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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표창원, 탄핵반대의원 공개 환영


  최근 탄핵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의원에게 주목합니다.


지난 11월 30일 '박근혜 탄핵 반대 의원 리스트'를 공개했거든요.

평소 민심을 읽으려고 노력하는 의원이라 당연해 보입니다.


박근혜 3차담화이후, 탄핵찬성을 주장하던 새누리당 비박계의 태도가 모호합니다.

탄핵가결이 불투명해지자 표의원이 정면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회의장을 포함한 야당과 무소속의원은 총 172명입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28명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탄핵의 캐스팅보트를 새누리당 비박계가 갖고 있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친박이나 비박계를 불문하고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집권당입니다.

무능하고 자질없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나라를 이 상황까지 만든 장본인들인데요,

6차의 촛불집회를 통해서 ‘즉시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민심을 외면한다면 원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표창원 의원의 탄핵찬반의원명단 실시간 공개는 시기적절합니다.

새누리당에서 표의원을 명예훼손등으로 고소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은 국가기관이며 의원 각자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국가의 최대 현안인 탄핵문제에 대해 국회의원 300명의 태도를 밝히는 것은 타당한 행동이기 때문이죠.


표 의원은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탄핵 명단을 끝까지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더군요.

이러한 자세로 초지일관 국민을 위해 일한다면 참 국회의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의결전까지 탄핵을 막으려는 박근혜와 비박계의 물밑 접촉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퇴진일정도 밝히지 않고 국회에 일임한 담화에 흔들린다는 사실이 매우 기가 막힌데요,

권력의 꿀맛에 탐닉해 온 기득세력들이 각자의 이해득실에 바쁜 것에 이해는 갑니다.

민심보다는 권력유지나 재창출의 관점에서 정략적인 계산을 할 수 밖에 없겠지요.


굳이 구분한다면 친박은 박근혜와 더불어 사라져야 할 구세력이 될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비박은 이번 탄핵안에 대한 거취에 따라 그나마 가능성이 남아 있는데요,

만약 그들로 인해서 탄핵이 좌절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될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탄핵찬성을 밝힌 새누리당 의원은 단 한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성난 민심을 조금도 읽지 못하고 있으니 매우 답답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박근혜와 공동원죄집단인 새누리당이 어떻게 나오든 야당은 당당히 표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현행법상 무기명투표로 규정되어 있으나 이번 탄핵건은 기명투표도 괜찮아 보입니다.

국민이 선출한 국가기관으로서 당당히 표결에 참여한다는 관점에서 말이죠.


만약 새누리당의 반대로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국민과 더불어 퇴진운동을 계속하면 됩니다.

아직도 독재시대로 착각하여 민심을 외면하는 정당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도록 말이죠.


  표창원 의원, 많이 힘들겠지만 그 날까지 명단공개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