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네 지인분들이 보호중인 유기견 입양을 돕게 되었지요.
두 마리 모두 좋은 가정에 입양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일과 입양도우미를 하면서도 항상 마음에 걸린 아이가 보람이였죠.
11년을 함께 했던 당당한 말티즈 보람양!
보람이가 자궁축농증과 사투를 벌이던 때였거든요.
그 아이가 별이 된지도 오늘로 10일째가 되네요.
평소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보람이가 남겨둔 사진을 보니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무척 사랑스럽고 귀여웠던 보람양을 추억할 수 있어서 말이죠.
떠나고 나면 남는 것은 그리움과 아쉬움뿐이라더니,
정말 그렇네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반려인분들, 곁에 있을 때 더욱 사랑해 주세요.
소중한 가족에게 퍼주어도 항상 부족한 샘처럼, 꼭 그렇게요.
한 살 때의 보람양, 카메라를 들이대자 약간 놀란 모습~
간식 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하던 보람양!
관심을 요구할 때면 어김없이 보이던 꼬리 흔들기
보람이의 아가들
양쪽에 시녀를 거느린 보람공주~
작은 거인 보람이
보람이 밑에 깔린 연이~ 종을 안가리는 서열본능!
난로를 독차지하고 있는 보람이~
수액맞던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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