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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새정치민주연합, 죽든가 뭉치든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갈수록 태산' 입니다.

 

친노, 비노 계파 대결에 바빠 국민과는 완전히 등돌린 형국인데요,
오랜 경기불황으로 힘든 국민의 입장에서 꼴불견이라 하겠습니다.

 

언론, 특히 보수언론의 중계방송을 보노라면 정말 한심합니다.
정치적 밥그릇을 걸고 다투는 파벌의 모습을 언론은 신나게 다루고 있거든요.


국민이 뒷전인 파벌다툼에 이골이 난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언론이 즐길만도 합니다.

 

이명박부터 현 박근혜정권까지 온갖 문제점이 산적해 있음에도,
해결은 커녕 적체되고 있어 국민의 짐은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과 국가의 현실극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입니다.


특히 집권당이 기득권에 눌러앉아 그러한 역할을 전혀 하지 않는 지금,
진정한 야당이라면 대안세력으로서의 선명한 비전제시로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받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삶에 고달픈 국민에게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해도 부족할 상황에서,
밥그릇싸움에 바쁜 새정치민주연합의 행태를 보면 과연 이 당이 집권을 목표로 하는 조직인지조차 의문스럽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갇힌 이들에게 신뢰를 보낼 국민은 없기 때문이죠.

 

야당이 집권을 바란다면 세 대결과 탈당, 신당등의 기막힌 혼돈을 당장 끝내야 합니다.
정당에 주류와 비주류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조직의 양쪽 날개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양쪽 날개로 날지 못하는 새는 스스로 먹이활동도 못해서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거든요.

 

 

 

 

'나쁜 정치, 탐욕 가득한 그들만의 정치'에 절망하여 정권교체를 원하는 뜻있는 국민들의 여망을 외면하는 것은,
현 기득권세력에게 계속 정권을 맡기는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볼썽사나운 다툼은 공멸의 길일 뿐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776년 벤저민 프랭클린이 독립서명서에 서명하면서 한 말인데요, 국내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의 말로 알려져 있더군요.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루한 파벌다툼을 끝내지 않는다면 국민에게 지독한 절망이 된다는 점에서 큰 죄악이라 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죽든가, 뭉치든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속칭 비노라 불리는 분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문재인대표가 재신임되든 안되는 파쟁은 그만해야 합니다.

 

 

 

 

사실 야당정치사에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만큼 국민의 사랑을 받은 정치인도 없었는데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애민정신과 진정성 면에서 지금도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분이라고 봅니다.

 

밥그릇 뺏길까봐 다투는 것은 강아지들도 자기밥 앞에서는 같은 행동을 보이므로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사람과 강아지가 다른 것은 눈앞의 밥보다는 더 큰 이상과 가치관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못다한 정치를 이어 줄 올곧은 분이 문재인대표라면,
비노라는 파벌에 문재인대표를 대신할 마땅한 인물도 없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라면, 이젠 그만해야 합니다.

 

 

 

 

  역사는 물론 우리 정치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다투다가도 큰 이득 앞에서는 뭉치는게 보수라면, 작은 이득 앞에서도 늘 다투는게 진보더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의 파쟁을 끝으로 국민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야당의 본 모습을 되찾기 바랍니다.

정권교체를 향한 힘차고 담대한 전진은 커녕 안팍으로 다투기만 한다면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희망은 없습니다.
정당민주주의는 파벌다툼을 마냥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따로 또 같이' 고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단언하건대, 국민이 투표장에 나가고 싶을 정도의 희망가득한 대안제시를 하지 못한다면
새정치민주연합, 당신들이 원하는 정권교체는 불가능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