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애견들은 참 행복하겠어요.
서울시에서 31일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 지 한 달 만에,
총 934마리가 시설을 이용했다고 밝혔더군요.
다른 지역에 사는 애견가로서 정말 부럽네요.
다른 지자체들도 서울시의 동물복지 행정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전날인 30일까지 개장일수가 22일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42마리가 입장한 셈이며,
이번 주말 중에 1천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입장한 시민은 1천500명을 넘어섰다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네요.
또한 지난달 31일 어린이대공원 구의문 주차장 옆 녹지대에 747㎡ 규모로 개장한 반려견 놀이터는
매주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설 놀이터는 약 2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이곳은 무료여서 이용객들이 만족해 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1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녹지대를 평탄화한 뒤,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따로 들어갈 수 있는 놀이터를 설치했다는데요,
울타리 설치도 다른 시민의 민원이 없어 예산이 확보되면 놀이터를 확충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했더군요.
사람과 더불어 사는 반려견놀이터까지 신경쓰는 서울시 동물관련행정에 백배 공감합니다.
지난해 9월 지자체 최초로 동물보호과가 생긴 이후 수립된 동물복지종합계획의 실천으로 보이거든요.
서울시 세대수의 약 27%가 152만여마리의 반려동물과 생활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관련시설은 전혀 없었는데,
박원순 서울시장 재임후 달라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좋네요.
야외에서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으면 5만∼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하지만,
반려견놀이터에서는 목줄없이 가족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좋습니다.
♣ 반려견놀이터에 가실 때 주의사항
1. 동물등록을 마친 반려견만 구의문 주차장과 연결된 출입구로 입장할 수 있다.
2. 반드시 13세 이상의 주인이 동행해야 한다.
3. 배변봉투와 목줄도 꼭 지참해야 하며 흡연은 금지한다.
4. 다른 반려견들과 마찰이 없도록 해야 한다.
5. 사나운견, 질병이 있는 견, 등록하지 않은 견, 발정이 있는 견 등은 출입할 수 없다.
6. 놀이터와 주변에서는 반려견과 다른 이용자들에게 위협을 주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7. 놀이터 이용은 수요일~일요일(오전 10시~오후9시)까지다.
※ 동물등록비용 -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1.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개체 삽입(수수료 2만원)
2.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수수료 1만5천원)
3. 등록인식표 부착(수수료 1만원)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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