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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더불어삶

아파트에 쌓인 그 많은 눈은 누가 치울까!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경비원을 감원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경비원을 대폭 줄여서 정문에 주차요원으로만 배치하거나 아예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하는 사례도 있더군요.
물론 경비원을 감축하면 입주민의 일반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경비원이 그저 초소만 지키는 업무만 수행하고 있는 직원이 아니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주위 청소, 화단 정리, 주차관리, 경비순찰, 외부인과 외부차량 확인 감시등이 기본적인 업무이나,
단지내 시설에 문제가 생겨 사람이 필요하거나 폭설이라도 내리면 가장 먼저 동원되는 직원이 경비원입니다.

또한 폭설등의 비상시에는 관리소장을 비롯한 관리사무소 전 직원이 팔을 걷고 제설삽을 잡지만,
직원 구성면에서 경비원들의 숫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어떤 일에든 전천후적인 요원이라고 할 수 있죠.



 
  폭설이 내리면 강아지 손이라도 빌려야 할 만큼 바쁘기 때문에 주민들의 참여를 구하는 수 차례의 방송을 합니다.
하지만 제설작업하러 나오는 주민들의 숫자는 매우 실망적일 정도로 극소수인 것이 현실이므로,
제설작업에서도 경비원의 힘이 없다면 그 넓은 주차장과 도로에 쌓인 많은 눈을 치울 사람이 없습니다.


특히 비축해 둔 염화칼슘을 풀어서 뿌린다고 해도 쌓인 눈을 어느 정도 치운 후에 뿌려야 합니다.
만약 폭설 후 기온이 더 떨어지면 염화칼슘에 녹은 눈이 쉽게 얼기 때문에 눈을 즉시 치우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때문에 경비원이 적은 아파트에 사시는 주민들은 폭설이 내리면 제설작업에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최소한 거주하는 동의 현관과 주차장에 쌓인 눈을 치우는 것은 그 길로 귀가할 내 가족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인조석바닥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철저한 제설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