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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안철수 전대 출마, 탐욕의 정치


  대선제보조작사건으로 최하위지지 정당이 된 국민의당이 분쟁상태입니다.


검찰의 미진한(?) 수사로 당 상층부의 책임을 찾을 수 없다는 미묘한 결론이 나자마자,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제보조작 사태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한 지 22일 만의 출마선언인데요,

국민의당 소속의원중 12명이 안철수 출마 반대성명까지 발표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집권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정당이 내부에서 분쟁을 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다만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늘 국민의 뜻을 헤아려 행동해야 마땅합니다.


기사에 달린 무수한 댓글의 절대다수가 이해할 수 없다는 강한 비판여론이었습니다.


제보조작에 직접 관여한 범죄자들이 모두 안철수 본인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자숙해야 할 그가 오히려 당대표로 나서는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매우 기막히다는 거죠.


나아가 국민에게 잊혀질까 두려워 조바심하는 역량의 미숙함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안철수의 출마선언문중에서 가장 황당했던 주장으로 많은 분들이 지목하는 부분입니다.


“조국을 구하지 못하면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넌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살리는 길로 전진하겠다.”


탐욕의 활화산을 허황된 수사로 덮어보려는 얄팍한 저의가 느껴지는 문장이라 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영웅 안중근 의사와 안철수는 성이 같다는 것 외에는 유사점이 전혀 없습니다.


안중근의사는 어머니의 격려로 형제들과 평생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분이지만,

안철수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호의호식하며 살다 벤처기업가로 성공한 거부일 뿐입니다.





  언론방송의 대단한 후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정치인으로 변신한 미숙했던 의원으로서

자신이 주장했던 새 정치가 과연 무엇인지 불분명한 채 대선까지 나서 패배한 인물입니다.


안철수는 자신의 제자 등이 저지른 제보조작사건에서도 마지못해 사과했던 인물입니다.

후보나 당대표가 모르는 제보를 전당적으로 주장하여 국민의 인식을 크게 왜곡시켰는데요,


제보가 조작이라는 사실을 알았든 몰랐든 당연히 책임져야 할 중대범죄와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대적으로 보도된 제보조작을 믿고 안철수 전 후보를 찍은 국민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번 검찰의 제보조작수사 발표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할 국민은 아마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중근의사 운운하며 당대표 출마선언까지 하는 안철수 전 후보를 보면서,

‘책임은 없고 탐욕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승만과 박정희를 비롯한 군사독재자들과 이명박근혜의 가장 큰 공통점은 탐욕의 정치라고 봅니다.


국민이 아닌 자신의 탐욕을 위해 나선 결과 많은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안철수도 국민들과 시대가 진정으로 자신을 원하고 있는지 돌아봐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가지도자로서의 품격과 능력, 촛불혁명정신이 추구하는 시대비전을 가졌는지를 말이죠.


입으로는 국민을 말하면서 자신의 탐욕을 채웠던 정치인들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새 정치를 말하면서 한번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 부끄러워 할 때라고 봅니다.

물러가야 할 때 나서는 어리석음을 국민은 아는데 본인만 모르는 듯 보이는 참 답답한 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