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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그스토리

유기견 발생원인 7 화 - 엄마의 임신출산

 

  항상 고개 숙인 자세, 찌푸린 얼굴을 지닌 젊은 여성과 그녀의 애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자 시댁과 남편으로부터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개를 좋아해서 함께 살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살 수 있을 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된 거죠.

말티즈종인 강아지의 성품은 아주 착하고 얌전해서 학대받는 상황으로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말티즈를 보낼 곳이 없는냐는 그 여성의 부탁 말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 가정의 상황이 떠오를 때마다 엄습했던 불안감이 드디어 현실이 되고 만 거죠.

 

마침내 임신이 된 것을 알게 된 주위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강아지를 내 보내라고 한다는 겁니다.


본인도 힘들게 임신이 되어서 그런지 그런 사람들에 맞서서 말티즈를 지킬 의지는 전혀 없었습니다.
공존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외국의 연구 결과들을 들어 강조해도 아무 소용이 없더군요.

 

 

 

 

 

  이렇게 엄마의 임신이 곧 강아지의 유기로 이어지는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접하게 됩니다.
강아지는 가족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은데, 그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거든요.

 

결국 말티즈는 오랫동안 믿고 살던 가족의 품을 떠나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었습니다.

새 가족으로부터 사랑받으며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듣을 때마다 한편 기쁘고 한편 답답해 집니다.
만일 입양이 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어느 곳엔가 버려졌을 것이 분명했던 상황이었거든요.

 

이와 같이 사람의 아기와 강아지의 공존이 힘든 경우가 있음을 애견인들은 자주 듣거나 접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오래전부터 강아지와 공존해 왔던 외국의 경우에 그런 경우는 정말 보기 어렵습니다.

 

 아래 몇가지 연구결과를 봐도 아기와 강아지가 공존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것이 사실이거든요.

 

 

 

 
  1983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인들 가운데 95%가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 본 경험이 있고, 75%의 기업인들이 현재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당시 미국 가구 중 반려동물 보유 평균인 53%보다 훨씬 높아 반려동물이 기업인의 성공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즉 반려동물과의 경험이 기업인들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열정과 감정훈련, 책임감 같은 특성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거죠.

 

또한 많은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반려동물과 매일 대화를 나누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타인에게 친밀감을 훨씬 잘 표현할 수 있고, 애견 먹이주기와 목욕시키기 같은 일을 담당하면서 책임감 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하니 아이와 애견의 공존은 서로에게 유익한 일이 됩니다.

 

  아울러 미국의 유명한 동물행동학자인 마크 베코프가 지은 [동물의 감정]에 두 가지 좋은 사례가 있죠.

 

394명의 미국 대학생들에 대한 연구에서 어렸을 때 개나 고양이와 살았던 학생들은 더 자신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크로아티아에서 행한 연구에서도 개와 살았던 어린이들은 공감을 잘하고 더 사교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어린시절에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동물인 개를 보호하고 사랑하게 되면, 성장함에 따라 정신적 저변이 확대되어 인간에 대한 자비와 배려로 이어져 더욱 성숙한 인간이 됩니다.

 

동물사랑에 기반한 인간에 대한 자비와 배려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덕일 것입니다.


이러한 덕을 아기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부모가 마음대로 강탈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강아지는 어린 강아지일 때는 물론 온전히 성장한 이후에도 사람의 어린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집니다.


 바로 이 점이 강아지가 아기와 동물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 될 사람들이 꼭 기억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유머 - 애완동물의 위험성?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애완동물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 자~ 여러분, 애완동물은 여러가지 세균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함부로 만지거나 뽀뽀하면 아주 위험해요.
이러한 사례에 대해서 누가 말해 볼까!"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저희 숙모님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저희 숙모님은 오래전부터 앵무새를 아주 사랑하여 거의 매일 뽀뽀하셨는데 작년에 죽었어요."

 

선생님이 놀라 물었다.

 

"어떻게 숙모님께 그런 일이 생겼지?"

 

그러자 학생이 말했다.

 

"숙모님이 아니라, 앵무새가 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