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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그스토리

유기견 발생원인 10 화 - 이사후 남겨진 강아지들~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위한 철거가 시작되면 키우던 개들을 버리고 이사가는 사람들이 많다죠.


지난 5월 KBS 환경스페셜 '백구가 북한산으로 간 까닭은'에서도 관련 내용을 방송했었지요.

 

몇년전 유다인이 주인공 '혜화'역으로 열연한 독립영화 '혜화,동'의 철거촌이 생각나네요.
개장수에게 잡혀가지 않도록 철거촌의 유기견을 구출해서 키우는 아름답지만 아픈 장면이 기억납니다.

 

아직 안보신 분들 계시면 한번 보세요.
유다인의 연기도 볼 만하고 전체적으로 참 잘 만들어진 영화거든요.

 

  이러한 재개발과 관계없이 아파트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면서 강아지만 남기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이었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개만 남아서 울부짖으면 비로소 이웃들이 알게 되는 거죠.

 

 

 

 

  지인이 키우고 있는 강아지도 이웃 주택에서 이사후 홀로 남겨진 유기견이었지요.
이삿짐차와 함께 가족들은 모두 떠났는데 다음날이 되니 강아지가 집 구석에서 혼자 울고 있더라네요.
구석진 곳 나무에 줄로 묶어 놓고는 물이나 음식조차 주지 않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보호중인 개들도 사람이 들어오면 모두 쳐다보면서 가족인지 확인하는 것을 볼 수 있죠.
즉 한 때는 가족이었던 사람들을, 한 때는 보호자였던 사람들을 여전히 기다리는 것이지요.


자신들만 살겠다며 강아지를 버리고 간 사람들은 과연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주로 주택에 살던 사람들이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버리는 경우를 간혹 접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데 그 곳에 사람만 살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아파트로 이사가기 때문에 개를 키울 수 없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으니 황당한 일이죠.

아파트에서도 강아지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큰 목소리로 외치니 귀기울여 들어 주세요.


짖음등의 소음이나 배설물방치로 이웃에 피해만 없도록 하시면 당당하게 키울 수 있어요.

리트리버같은 대형견도 이동시에 목줄과 리드줄을 꼭 하시고 이웃들 놀라지 않게 하시면 되요.


 
  평소 훈련으로 통제해서 가르치면 강아지가 크다고 해서 아파트에 살지 못하는 건 아니거든요.

물론 대형견 입장에서 아파트는 불편한 구조지만 가족과 헤어지는 이유가 될 수는 없지요.

 

아파트 아니 그 어떤 곳이라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강아지도 살 수 있습니다.
스스로 밥 한끼 챙겨먹지도 못하는 약한 동물 배신하지 마시고 꼭 데려 가시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