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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촛불혁명 거역하는 3당개헌야합, 황당


  지난 가을부터 이어진 촛불혁명으로 박근혜는 파면되었습니다.


상식과 정의가 흐르는 사회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 첫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5일 매우 황당한 일이 정치권에서 발생했더군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3당이 대통령 선거일에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합의는 그들의 자유겠지만 이것은 명백히 국민의 뜻을 거역한 것입니다.


3당중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2당은 박근혜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새누리당이 전신입니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사태가 불거지자 둘로 쪼개져 이름만 바꾼 당이라는 점에서,

제2야당인 국민의당이 전신 새누리당과 야합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권교체로 사회전반을 개혁해야 할 때 수구정당이 제밥그릇찾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박근혜일당이 국가를 총체적으로 혼란에 빠트린 죄과를 반성하고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정권획득에 대한 탐욕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국민의당은 민주화의 성지 호남지방의 지지가 없었다면 오늘의 위세는 없었을 겁니다.

그 점을 망각하고 정권탐욕으로 수구정당과 야합한다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촛불혁명에서 드러난 것처럼 깨어난 국민은 정치권의 술수를 익히 알고 있습니다.

언론을 장악해서 국민을 세뇌하는 작태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 국민들은 수십년 적폐를 청산하고 상식과 정의가 흐르는 사회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일부 기득권만의 나라가 아닌 성실한 국민들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희망한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국민의 소망을 외면하는 정치인들이 설 곳은 없을 것입니다.



개헌이 필요하다면 정치권의 필요가 아니라 국민의 필요와 합의에 의해서 이뤄져야 합니다.

3당이 국민을 외면한 작태를 계속한다면 결과는 그들의 기대와는 분명히 다를 겁니다.


이번 3당야합개헌이 보여주듯 아직도 정치권은 국민을 이끌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단언하지만 아닙니다. 


박근혜탄핵은 국민이 행동할 때만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게 만든 대사건입니다.

정치인들이 일반 직장인들만큼도 성실하지 않다면 그들이 머물 곳은 정치권이 아닐 겁니다.





  박근혜파면은 정치권의 의지가 아니라 국민의 힘이 이루어낸 역사적 쾌거입니다.

어떤 정치인도 국민의 뜻을 받들지 않는다면 국민이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국민은 거대한 바다이지만 정치인은 바다를 항해하는 작은 배에 불과합니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면 거센 파도를 일으켜 거만한 배를 뒤엎는 것은 국민의 권리입니다.


‘권리위에서 잠자지 않는 국민의 힘’이 정의로운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