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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19대 대선, 언론은 후보검증을 철저히 하라


  5월 9일은 19대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이번 대선은 새 대통령을 선출하는 단순한 요식행위가 아닙니다.

적폐청산이냐 적폐연장이냐의 역사적 결단을 내려야 하는 준엄한 선택이어야 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적폐를 개선하려는 국민의 의지가 강한지 아닌지 드러날 것입니다.


해방이전부터 이어진 적폐의 뿌리는 깊고 그 해악은 사회전반에 악취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친일과 군사독재, 반민주의 강한 권력고리는 온갖 기득권을 악용하며 위세를 떨쳐 왔으며,

박근혜 최순실일당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이 절절하게 느낄 정도로 심화된 상태입니다.


  이번 대선은 촛불혁명으로 표출된 적폐개선의 의지를 명백하게 보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주권자인 국민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박근혜를 검증하지 않았던 언론, 적폐언론들의 행태가 심상치 않다는 점입니다.


지난 11일 중앙선관위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연합뉴스와 KBS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4월 8ㆍ9일 행한 여론조사 샘플링 방식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다수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상식으로 볼 때도,

유무선비율에 따라 여론조사가 여론을 조작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휴대폰을 가질 정도로 무선전화보급이 일반화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그런데 대다수 여론조사기관에서는 아직도 유무선 비율을 50-60%정도 반영하고 있는데요,

국민이 사용하는 통신수단에 대한 심각한 오류라는 점에서 진실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이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 현재 진행되는 언론의 대선후보검증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유력대선주자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주류언론과 종편에서 입만 열면 비난 일색이지만,

희한하게도 또 다른 주자에게는 박근혜와 비슷한 무한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무능하고 몰염치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것은 언론의 검증포기에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검증포기를 넘어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라는등 과대포장까지 했음에도 반성이 없는데요,

국민의 삶에 매우 중요한 이번 대선에도 후보검증보다는 기득권지키기에 나선 듯합니다.


후보등록에 이어 본격적인 19대 대선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공영방송은 물론 민간언론들이 지켜야 할 밥그릇이 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까지 언론이라 불리면서도 그 이름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태를 반복한다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적폐중의 적폐 우선순위로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해방이후 민주주의를 전혀 접해보지 않은 북한주민은 관제방송에 세뇌된 인형일 수 있으나,

대한민국의 국민은 피땀흘려 이룩한 민주화와 2기의 민주정부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수개월의 촛불혁명으로 우리나라 국민은 주권자로서의 각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봅니다.


언론이 국민의 수준을 인식하지 못하고 혹여라도 후보검증보다는 여론조작에 열중한다면,

그 댓가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가혹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