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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탄핵기각 확신? 역시 판단능력이 문제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여성대통령 탄생은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의 힐러리가 끝내 대통령이 되지 못한 것처럼 말이죠.


민주주의의 역사가 불과 수십 년에 불과한 대한민국에서

‘준비된 여성대통령’이 선출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부친의 후광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지요.


불행히도 준비되었다는 여성대통령은 전혀 준비되지 않았음이 천하에 밝혀졌습니다.

탄핵인용후 박근혜는 국민을 향해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12일 삼성동 주택에 돌아와서는 오히려 불복을 표시하는 상황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기각을 확신했기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더군요.


박근혜는 ‘TV로 헌재 선고를 지켜봤고 8 대 0으로 탄핵이 인용되자 몇몇 참모에게 전화해 사실관계를 되묻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헌재 선고를 본인이 지켜봤다면 파면이유를 들었음에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도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었는데 그 연장선상으로 보입니다.


국민다수가 아는 잘못을 직접 저질러 온 본인이 전혀 알거나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상황을 이해하는 판단능력등 인지능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능력입니다.

대표자가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비상시에 더 큰 위기를 부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참사나 메르스사태에서 보듯 박근혜는 그러한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즉 평상시는 물론 비상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대한민국, 김씨왕조 3대 김정은이 혹여 불장난이라도 했다면,

그 피해는 온전히 선량한 국민이 당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황당한 마음이 듭니다. 


어떤 조직이든 대표자의 무능이나 무책임, 부패는 조직을 어둡게 하는 암종일 뿐입니다.


특히 오천만 국민의 생과 사를 결정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막대한 권한을 가진 자는 

그 누구보다도 현명하고 담대하며 올바른 판단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명박이후 지난 4년간의 대한민국은 매우 위태위태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아찔한 마음이 드는 것이 저만은 아닐 것입니다.


박정희 후광에 눈이 멀어 박근혜를 선택했던 국민들의 통렬한 반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에게 대한민국호의 선장을 맡겼기 때문인데요,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차기 대통령은 철저하게 검증하여 선출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한 번의 실수는 몰라도 두 번의 실수는 우리 자신을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국주의의 후손인 일본의 아베가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아 장기집권의 길은 연 것은, 

국익을 위한 신속한 행동과 판단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했을 겁니다. 그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먼 이웃 일본의 탐욕을 극복하고 당당히 맞서려면 아베정도는 능가할 수 있는 인재를 선출해야 합니다.

60일 안에 선출해야 할 차기 대통령, 눈 크게 뜨고 제대로 선택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