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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세월호 인양 성공,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가 인양되었습니다.


침몰의 흔적을 드러낸 세월호를 보니 유가족의 아픔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박근혜정권의 온갖 방해공작을 견뎌내며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낸 분들이죠.


아직도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아홉 분을 신속히 찾아내고,

침몰원인과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왜 구조하지 못했는지 반드시 진실규명을 해야 합니다.


진실규명이 끝날 때까지 세월호 참사는 결코 끝날 수 없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인양소식을 보면서 20회의 촛불혁명기간 시민들이 외친 구호중 하나가 떠오르더군요.


‘박근혜는 내려가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원주 하늘에 나타난 세월호 리본구름이 국민의 염원을 감동적으로 보여준 것처럼,

3월 10일 박근혜가 헌재에서 파면된 이후 꼭 보름만에 세월호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난 3년여동안 세월호가 인양되지 못한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현재 세월호 인양작업의 최고 책임자인 해양수산부장관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맡고 있던 자입니다. 





  여러번 언론에 보도되었던 것처럼 박근혜일당은 세월호 참사에 거리낌이 많았기 때문인지,

특조위의 진상규명은 물론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반대공작까지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박근혜가 권력의 정점에 있었을 때 인양을 추진하기는 매우 어려웠을 겁니다.


304명의 소중한 생명이 수장되는 동안 대통령 박근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가 침몰 중이란 보고를 받고도 관저에 머물렀고, 올림머리하려고 미용사를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조가 시급한 골든타임 3시간은 물론 이후 7시간동안 대한민국에 정부는 없었습니다.





  강아지 한 마리가 물에 빠져도 뛰어 들어 구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인지상정인데요,

박근혜는 그러한 마음도 없었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한 셈입니다.


얼마전 매우 황당한 뉴스를 듣고 기가 막힌 국민이 저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검찰조사를 받은 박근혜가 조서를 7시간동안 꼼꼼하게 보고 수정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자신의 처벌에 관한 것만큼 국정을 챙겼다면 세월호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헌재에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박근혜의 직접책임을 파면사유로 지적하지는 않았는데요,

정부의 대표자가 대통령이며 대통령은 국가의 중대사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에서,

세월호 참사관련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전현직 공직자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합니다.





권력만 누리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공직자들은 주권자인 국민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국가가 신속하게 구조했다면 지금은 모두 성인이 되어 열심히 살고 있을 304명의 생명을

그처럼 무책임하게 죽음으로 방치한 죄악에 대한 처벌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진실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