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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촛불 대 태극기?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다


  지난 해 12월 9일 박근혜는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당했습니다.


80%에 육박하는 국민의 탄핵지지여론이 있었기에 가능했는데요,

지금까지도 탄핵을 지지하는 국민의 여론은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탄핵소추이후 헌재의 탄핵인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박근혜일당은 소위 태극기를 들고 반대집회를 벌이는 상황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가 사안에 대한 찬반의견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그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볼테르의 명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친구 홀의 말이라는 주장처럼 말이죠.


문제는 언론에서 ‘촛불 대 태극기’로 나눠 세 대결을 부추기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극우보수언론의 잘못된 용어사용이 한두 번 문제되는 것은 아닌데요,

친박단체가 집회시 사용하는 태극기는 그들의 전용물이 아닌 국기라는 점이 심각합니다.

왜냐하면 탄핵찬반은 촛불과 태극기의 대결이 아닌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아래 명백히 드러난 진실에 등 돌리고 거짓을 만들어 반복 선동하는 작태를 보면서,

그 누구보다 진실을 취재할 능력을 갖고 일반국민보다 진실에 더 접근성을 가졌음에도,

언론이 얼마나 여론을 호도할 수 있는지 그들의 잘못된 위세를 절감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박근혜는 탄핵당해 마땅할 정도의 죄를 저질러왔다는 것이 진실입니다.

그래서 생업에 바쁜 국민들이 주말마다 쉬지도 못하고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하는 것입니다.


정의롭고 상식적이며 공정한 민주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분연히 촛불을 들고 있는 건데요,

반면 국기를 들고 거짓을 옹호하는 자들은 국기를 모욕하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태극기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일당이 거짓의 도구로 사용해선 안 될 우리나라의 소중한 상징물입니다.


일제시대 독립운동가들이 가슴에 간직하고 저항했던 투철한 독립의지가 담겨 있고,

잔악했던 군사독재시절 많은 인사들이 목숨걸고 지킨 민주의 피땀이 묻어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그 날까지 우리나라의 상징으로 이어질 소중한 국기이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평화를 상징하는 태극기가 반민주독재세력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큰 모순입니다.

태극기가 부정부패세력에 악용되어 더 이상 모욕당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탄핵찬반집회는 민주와 반민주, 정의와 부정, 진실과 거짓, 평화와 전쟁을 의미하기에,

촛불 대 태극기라는 용어로 단순한 세 대결로 몰아가는 언론의 보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진실과 거짓의 대결을 유치한 용어로 덮어 여론을 호도하는 작태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어둠과 거짓의 세력이 민주의 광명을 덮어버리는 일이 재연된다는 것은 결코 안 될 일입니다.


촛불과 태극기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소중한 상징물입니다.


상징물이 대결의 표징으로 더 이상 모욕당하지 않도록 헌재의 빠른 탄핵인용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언론도 사회의 목탁은 바라지도 않으니 일그러진 자화상부터 제대로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