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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표창원 징계, 여성인권논란 유감


  표창원 민주당의원이 당원정지 6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습니다.


표의원이 시국비판풍자전시회를 주선해 성희롱, 여성인권논란이 나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에서 결정한 건데요, 참 씁쓸합니다.


논란이 된 그림은 프랑스 유명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에 박근혜 얼굴을 패러디한 이구영화가의 ‘더러운 잠’입니다.


시국비판풍자전시회에 걸린 여러 그림 중 하나였는데요, 

표창원의원이 주선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증폭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새누리당과 여성단체가 여성인권운운하며 비판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봅니다.


우선 이 그림이 성희롱이나 여성인권비하의도가 있었다면 화가를 비판해야 합니다.

전시회를 주선한 야당국회의원이 해당 작가도 아닌데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거든요.


화가가 아닌 야당의원을 비판하는 것은 주제를 한참 벗어난 행태로 보입니다.





  다음 새누리당은 입이 천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정당입니다.

박근혜 최순실게이트가 터지기 전까지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충직한 결사대였습니다.


국민의 대표라기보다는 일사불란하게 박근혜에 순종해 온 당원에 불과했었는데요,

이번 그림사건이 터지자 불길처럼 일어나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고 애쓰는 듯합니다.


국정농단 사건을 물타기하려는 의도라면 국민의 높아진 수준을 아직도 모르는 것이 분명합니다.





  황당한 것은 표창원을 영입한 문재인 전 대표에게까지 화살을 겨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논리라면 최순실에게 국정을 맡긴 박근혜는 지금까지 청와대에 있으면 안되는 거죠.


표창원은 문재인의 첫 영입인사였고 국민의 큰 동의를 받아 의원이 되었는데요,

이번 전시회 주관도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한 일이라는 점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렇게까지 비난받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코너에 몰린 새누리당의 물귀신, 막가파전략에 당했다고 봐야 되겠지요.





  마지막으로 여성단체들까지 나서서 표창원 비판을 거들고 있는 점은 참 황당합니다.

유명 화가 그림을 시국풍자용으로 패러디한 것에 여성인권 운운할 이유는 없거든요.


진정으로 여성인권을 위해 일하는 단체라면 박근혜패러디사건으로 시위할 시간에,

위안부소녀상이나 성차별등 근본적인 여성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올랭피아’가 그려지고 150여 년이 지난 지금 이 풍자그림이 더 이상 논란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명박부터 박근혜정권동안 블랙리스트등으로 작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제약받아 왔다는 점에서,

표창원의원의 전시회 주관은 용기있는 행동이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당원정지 6개월 징계는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사건에서 보았듯 새누리당등 박근혜 일당은 기죽기는커녕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민주 행태로 혜택을 본 자들이 오히려 여성인권운운하며 카멜레온 행태를 보이는 건데요,

마치 일제에 부역한 친일파들이 독립운동가 행세하는 것과 진정 무엇이 다른지 묻고 싶어집니다.


때문에 참다운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들이 더욱 나서야 한다는 점을 절감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