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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촛불혁명 1주년, 국민은 위대했다


  다가오는 29일은 촛불혁명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6년 10월 29일부터 탄핵이 선고된 2017년 3월 10일까지의 기간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민평화혁명이 성공한 역사의 대사건이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한 일을 해냈습니다.


박근혜최순실일당의 국정농단을 알게 된 국민은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양심과 정의를 어둠속에서 꺼내 세상의 등불로 즉시 밝혀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이상 참는 것은 권리위에 잠자는 무능한 국민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강이 되고 거대한 바다가 되듯이 촛불은 점차 활화산이 되었습니다.

정치권이 이해타산으로 머뭇거리고 있을 때 시민은 더 많은 참여로 비겁함을 질타했으며

한번 각자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국민은 마치 하나의 몸이 된 듯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그 매서운 겨울추위에도 불구하고 1650만의 민주시민이 함께했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인류역사를 보면 민주주의 선진국인 프랑스는 물론, 후진 러시아에서도 혁명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민주주의 역사에 가장 독보적인 혁명은 단연 우리나라의 촛불혁명이라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촛불시민혁명은 다른 나라들의 혁명과 달리 비폭력 평화혁명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이러한 국민은 없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이러한 국민이 탄생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촛불혁명 1주년, 대한민국의 국민은 정말 위대했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국민에게 독일의 비영리 공익·정치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이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국민'을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인권상 제정 이후 특정 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건 처음이라고 하니 참 대단합니다.


현재 촛불혁명의 결과로 탄생한 민주3기 문재인정부가 적폐청산등의 개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적폐기득권 세력은 ‘정치보복’이라며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발악 중입니다.





  역사를 보면 구악은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촛불혁명은 정권교체만 성공했을 뿐,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의 저항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촛불시민혁명의 성공으로 문재인정부가 탄생하기까지 있었던 두 번의 고비를 떠올려봅니다.

2016년 12월 9일의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과 2017년 3월 10일의 헌재 탄핵선고입니다.


두 건 모두 역사의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긴장하지 않았던 국민은 없었을 겁니다.

근무 중에도 마음이 자꾸 회사 밖으로 나가 국회와 헌법재판소로 달려갔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국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삼을 때 국가는 반드시 개선이 됩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국가로 개조하는 것은 일반 국민 모두의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이번 적폐청산이 꼭 성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거죠.


역사의 흐름으로 볼 때 현 대한민국의 상황은 상당한 통찰력과 지혜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최대동맹국인 미국과 중국, 글로벌 2강의 틈새에 끼어있는 것도 모자라 북한이 문제입니다.


북한공산왕조 3대 김정은은 핵무장을 무기로 미국으로부터 체제안전을 보장받으려 하지만,

미국의 트럼프는 동맹국의 이익보다는 자국의 이익과 군사력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이죠.





  분명히 국가의 상황은 어렵지만 진정성있게 국가와 국민을 염려하는 지혜로운 민주정부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와 고락을 함께 하려는 국민이 있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적폐세력의 저항으로, 국외에서는 미국과 북한 등의 동향이 우려를 자아내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국민을 보유한 ‘최강대국’이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再造山河’ 나라를 다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 그것이 촛불시민혁명의 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