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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이명박, 적폐의 추악한 민낯


  봉인(?)되었던 역사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이라는 거대한 빙산의 일부가 밝혀졌을 뿐인데도 가히 충격입니다.

박근혜로 이어졌을 이명박 정권의 국기문란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친일파가 군부쿠데타의 주역이 되어 반민주, 반민족이라는 적폐산성을 쌓은 것입니다.


유사독립운동가였던 이승만은 친일파와 결탁하여 김구선생암살등 민족정기를 훼손시켰고,

친일파는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로 승승장구하며 지금까지 적폐해악이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뜻있는 국민들이 반민주독재세력에 대항하여 투쟁한 결과 김대중 민주정부를 만들었을 때,

노무현 정부 이후 앞으로 민주주의가 훼손당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믿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했을 그 신뢰가 무너지기까지에는 불과 몇 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명박은 취임후 언론장악을 시작으로 명박산성이 의미하듯 민주파괴를 자행했기 때문이죠.


  민주정부 10년 이후 발생한 적폐 축의 시작은 이명박이었고 끝은 박근혜였던 셈입니다.

jtbc 뉴스룸 손석희등 양심언론에서 발굴하여 지금까지 보도한 각종 내용을 종합하면,

박근혜에게 최순실이 의지처였다면 이명박에게는 원세훈이 충견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순실은 신심의 모든 것을 자신과 가문에게 의지하는 박근혜를 앞세워 사익을 추구했지만,

정보에 대한 능력도 없이 국정원장까지 된 원세훈은 맹목적인 충성심만 보였기 때문입니다.


단언하건대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가장 추악하게 사용한 인물이 이명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관행, 부패, 비리 등의 폐단’을 의미하는데요, 이명박의 집권은 적폐의 추한 민낯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군사독재시절에나 가능했을 온갖 불법적 국민사찰을 권력을 총동원하여 자행했기 때문이죠.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박원순 제압 문건, KBS 장악 문건, 2012년 총선 관권선거의혹,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 기무사 민간인 사찰의혹 등 끝이 없습니다.





  역사라는 거대한 강의 흐름을 굳이 살피지 않고 일상에서만 살펴도 아는 진리가 있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비도덕적인 자가 공직을 맡으면 부패는 당연한데요,

경제대통령이라는 세뇌에 빠진 다수 국민의 어리석은 판단이 오늘의 사태를 만든 것입니다.


드러나는 적폐의 주역 이명박은 퇴임 전인 2013년 2월 라디오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5년간 국민을 위해 매 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했기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가장 행복한 일꾼이었습니다.”


가능한 모든 불법을 동원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인물,

21세기 민주국가라는 위상을 급 추락시킨 인물이 자신의 집권 5년을 자평한 내용입니다.





  이명박이라는 사상 최악의 인물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시간조차 아까운 일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이러한 부류의 인물이 정치판에 서성이는 것은 결코 없어야 하기에 분연히 씁니다.


자신의 과거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에게 밝은 미래가 찾아올 수 없는 것처럼,

잘못된 역사 속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국민들에게 국가의 융성은 기약하기 어렵습니다.


다행히도 대한민국의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새롭게 깨어나 적폐청산을 성원하는 상황입니다.

양심을 배신한 부패불량세력이 권력을 남용하여 온갖 적폐를 양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12위의 경제대국이 된 것은 온전히 뛰어난 국민의 피땀과 노력덕분이라고 봅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공정한 세력이 국가를 운영했다면 한국은 훨씬 우수한 국가가 되었을 겁니다.


이명박등이 자행한 모든 비리와 민주파괴의 추악한 적폐를 철저히 청산하고 처벌하는 날,

바로 그 날,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이 새로운 등불을 환하게 밝히는 민주역사의 서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