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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트럼프, 총기난사, 미국의 먹구름


  미국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치킨게임으로 한반도 평화가 위태롭습니다.

부동산 재벌 대통령과 공산왕조 3대 계승자가 진흙탕의 개처럼 싸우기 때문이죠.


두 미치광이로 인해 한반도에 사는 수천만 생명들의 우려가 가득한 지금,

지난 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64살의 중산층 은퇴회계사로 지금까지 사망 59명, 부상 527명이라고 합니다.


미국 전체가 애도분위기인 가운데 대규모 건쇼(Gun Show)가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이쯤 되면 미국이라는 나라의 본질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트럼프라는 인물의 당선과 잦은 총기난사 사건은 미국상공을 덮는 짙은 먹구름이거든요.


  우선, 부동산재벌로 성공한 트럼프는 당선 전부터 도덕성에 큰 의구심을 받은 인물입니다.


인격보다는 부동산재벌로 성공한 저급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미국민의 선택을 보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안보와 세계 평화에 큰 문제가 있겠다며 우려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트럼프는 동맹국인 대한민국의 안보불안을 해결하기는커녕 위협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택한 듯합니다.

지구 최강국이 세계의 공존이 아닌 자국이기주의에 몰입할 때 세계 평화는 훨씬 더 멀어 지는데요,

한국의 최대 동맹국으로 전시작전권까지 가진 미국의 대통령이 평화를 말하면서 전쟁을 운운하는 상황입니다.


김정은의 위협을 빌미삼아 최대 무기수입국인 한국에 더 많은 무기를 팔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요,

군산복합체로 전쟁도발을 직간접 지원해 온 미국의 행태로 볼 때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문제는 두 번 다시 전쟁을 원하지 않는 한반도 국민의 강한 염원을 방해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나라에 자국안보를 위탁한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이 더 없이 안타깝습니다.





  다음, 영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독립한 미국은 총기로 무장한 민병대라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수정헌법 제2조는 "규율 있는 민병은 자유로운 주의 안보에 필요하므로 무기를 소장하고 휴대하는 국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 규정하여 총기소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즉 총기소유가 헌법이 보장한 권리라는 점에서 총기사건이 벌어져도 규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총기는 판매되고 사건은 또 벌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상하원을 장악한 집권 공화당은 물론 미국 최강의 이익단체인 총기협회의 로비력이 매우 막강하거든요.


법을 만드는 자신들이 이번 사건처럼 무차별 집단난사당하는 참극이 벌어지지 않는 한 규제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경호받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참극을 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번 총기난사사건의 범인은 47정의 총기와 7천발의 총탄을 준비하고 범행을 철저히 계획했습니다.


평생 전과가 없는 전직 회계사라는 점과 64살의 나이는 범행동기조차 추측하기 어려운데요,

바로 이점이 언제든 누구에 의해서나 유사범죄의 재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 줍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미국 국민은 오래전 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주국 영국의 훈련된 정규군에 대항하여 독립을 하려면 민병대로서 총을 가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힘을 가진 지금도 총이 있어야만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예측할 수 없는 장소에서 

언제든 난사당할 수 있다는 역설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헌법적 권리를 들먹이는 총기협회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은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온 국민이 단합할 때다. 사건이 진정되면 총기규제 문제를 논의하자” 

약간의 총기규제는 있어도 전면적인 총기규제는 전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미국 국민들이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로 선택한 대통령이 평화와 전쟁을 오가며 도박(?)하는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국민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미국의 현실을 보여 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라고 하겠습니다.


로마 제국이 자신들의 막강한 힘에 취해 오만과 탐욕의 늪에서 멸망한 사실이 떠오릅니다.

로마가 멸망의 길로 들어선 것은 비도덕적이고 탐욕적인 자들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고, 사회 전반적인 개혁을 해내지 못하면서 부정부패의 늪에 빠져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이 현 위기 상황에서 총체적인 개혁을 하지 못한다면 로마의 사례를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국민들도 미국의 본질을 정확히 보고 자주안보, 평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