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역 축구전용구장에서 2013 일자리 채용한마당이 열렸죠.
오늘(28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우수 중소기업 65개사와 고용관련 정부기관 다수가 참가했고,
무엇보다도 주최측의 준비상태가 좋아 보여 크게 불편한 점은 없더군요.
야외행사인 점을 배려해 물과 부채를 준비해 준 점은 참 살뜰해 보였지요.
얼마전의 킨텍스 채용박람회와 비교해 보면 주최측의 꼼꼼한 준비가 돋보였거든요.
다만 현재 직접적인 채용계획이 없는 업체들도 홍보의미로 참여한 경우가 많았고,
채용게시판과 부스를 둘러보니 제조업체 위주가 많아 사실상 구직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당장 도움이 안되도 관련행사가 자주 열려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부스사이를 헤매다 우연히 만난 곳이 바로 '취업타로' 부스였습니다.
먼저 임한 사람들의 타로카드 내용을 듣다보니 흥미가 생겨 참여했지요.
생전 처음 재미로 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맞춰서 놀랐습니다.
직접 뽑은 카드를 주관자분이 설명하면서 긍정적인 말씀을 해 주시는데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점이나 사주를 보는구나 싶어요.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타로카드는 유럽에서 만든 가장 오래된 트럼프의 일종이며 13세기에 행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78매가 한조라는 타로카드를 처음 보았는데 그림이 다채로워서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유발하겠더군요.
표적[繪札] 22매의 그림은 1. 기술사, 2. 여교황, 3. 여제, 4. 황제, 5. 사제, 6. 연인, 7. 전차, 8. 힘, 9. 은자,
10. 운명의 바퀴(輪), 11. 정의, 12. 거꾸로 매달린 사나이, 13. 죽음, 14. 절제, 15. 악마, 16. 탑, 17. 별, 18. 달,
19. 태양, 20. 심판, 21. 세계, 22. 어리석은 자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끝없는 흥미를 유발하는 매력이겠지요.
제 앞에서 타로카드를 선택했던 장년의 남성분은 죽음과 악마그림까지 보였는데요,
기가 빠져버린 얼굴표정이 왠지 마음에 걸리네요.
부디 별일 없이 좋은 곳에 취업하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구직활동을 위해 찾아간 채용박람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스가 타로카드 부스였다는 사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다 날라가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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