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8호 태풍은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더군요.
너구리라는 재미있는 이름 덕분인데요,
인기라면과 같은 이름이라 매우 직접적인 광고까지 하고 있는 거죠.
그 회사는 이래저래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아시는대로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산야에서 볼 수 있는 동물 너구리 맞습니다.
그렇다면 태풍이름은 누가 짓는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보통 태풍은 7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한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 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됐다고 합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로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 이름을 붙였다고 하죠.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태풍에 붙였다는데요,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으로만 지어졌고 이후 남여이름을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9년까지 괌에 있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지정한 이름을 사용하다가,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서양식 태풍이름을 태풍위원회 회원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가태풍센터 태풍이름
태풍 이름은 14개국에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 후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습니다.
태풍이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되는 거죠.
국가태풍센터에서 각국이 제출한 태풍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의
태풍 이름을 제출했고,
북한은 기러기와 도라지, 갈매기, 무지개, 메아리, 소나무, 버틀, 노을, 민들레, 날개 등을 제출했습니다.
한국과 북한 총 20개로 한글 태풍이름이 각국의 2배이니 분단이 남긴 유일한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아시아 각국에서 제출한 이름을 살펴보면 작은 동물이나 식품, 각종 곤충 등이 있는데요,
부드럽거나 연약한 이미지의 이름을 지어 피해가 적게 발생하길 소망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제출된 이름중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경우에는 퇴출되기도 합니다.
매년 개최되는 태풍위원회 총회에서 그 해 인명피해와 자산 피해를 입힌 태풍이름을 삭제하기 때문인데요,
지난 2003년 한국을 강타한 매미와 2005년 일본을 강타한 나비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동물다큐멘터리에서 너구리 가족을 보아서 그런지 더 친근하게 느껴지더군요.
너구리 엄마가 태풍이 오기 전 새끼들을 물고 급히 이사하는 장면이었는데요,
태풍은 너구리 가족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번 태풍 너구리도 큰 피해없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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