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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건강

강아지 출산후 어미개 관리와 강아지 키우기

 

  체중 5㎏미만의 소형견들은 산자수(강아지 수)가 적고 태아는 큰 편이므로 난산율이 높습니다.
더우기 가족의 사랑을 한 몸으로 받다보니 출산 후 스스로 강아지 관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더군요.

 

첫째 강아지가 나오기 전부터 가족이 옆에서 도와주면 어미개가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첫째를 분만한 후 어미개가 지쳐버리면 두번째나 세번째 분만시 진통이 약해서 난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산자수가 많거나 어미가 출산중에 지치면 진통이 미약해져 분만간격이 2시간정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황을 잘 살펴서 신뢰할 수 있는 동물병원과 상의하여 신속한 조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게 되면 어미개의 자가분만여부를 잠시 기다리다가 분만촉진제를 주사하는데,
반드시 한 두마리를 분만한 이후에 주사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만약 주사후에도 어미개의 자궁 수축이 약해서 순산이 어려울 경우 제왕절개수술을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참고로 암컷의 수태율, 산자수, 포유능력은 같은 견종간에도 개체차이가 상당히 크며,
어미견으로부터 유전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니 미리 알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모견이 출산후에 육아를 잘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자신의 어미로부터 얼마나 도움을
받았느냐에 따라 강아지를 돌보는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강아지의 성격과 행동은 여러 인자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단순히 유전자와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습니다.

 

 

 

 


♣ 어미개 음식공급과 건강관리방법

 

1. 본능적으로 예민한 시기이므로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들이 접근하지 않게 합니다.
2. 밝은 장소보다 다소 어두운 곳이 어미의 신경에 안정되고 강아지에게도 좋습니다.
3. 영양가 놓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여야 합니다.
- 우유, 치즈, 계란노른자, 육류내장과 북어국과 미역국을 수시로 끓여서 먹이면 좋습니다.
4. 강아지가 성장할수록 수유량이 증가하므로 그에 비례하여 음식의 영양가를 높여서 주어야 합니다.
5. 분만후 1주일 이후부터는 어미개를 불러내어 5-10분정도 가벼운 운동을 시킵니다.
6. 분만후 3-4주일이 지나면 산후회복이 이뤄지게 되므로 식욕도 늘고 기력도 회복하게 됩니다.

 

 
♣ 허약한 강아지 키우기

 

태어난 강아지들을 살펴 보면 다른 동배 강아지들보다 동작이 둔하고, 힘이 약해서,
모유를 잘 빨지 못하거나 다른 강아지에게 유두를 빼앗겨 버리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분만후 3 일정도 세심히 관찰해서 이러한 강아지를 발견하면 각별히 보호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허약한 강아지는 가장 유즙이 잘 나오는 아랫배의 유두에다 붙여서 모유를 충분히 먹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너무 허약해서 유두를 빨 힘조차 없을 때는 모유를 짜서 젖병에 넣어 먹여 주세요.
허약한 강아지의 육성은 처음 5일이 가장 중요하며 이 때 최선을 다하면 정상 강아지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만약 어미개의 젖이 나오지 않거나 극히 부족할 때는 강아지전용분유로 가족이 인공수유를 해야 합니다.
아울러 그 시기에는 강아지의 보온에 처음 1주일동안 30℃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어미개가 강아지들을 잘 보듬어 줄 때는 산실의 온도를 대략 20~25℃정도로 보온해 주시면 됩니다.

 

  인공포유는 2시간 간격으로 젖병은 45도 각도로 하며 강아지가 공기를 삼키지 않고 빨기 쉽도록 약간 당겨 줍니다.
어미의 젖은 영양이 풍부하고 우유보다 약 40% 많은 에너지가 있습니다.

 

 

 

 

  또한 어미개가 강아지들의 배설관리를 전혀 해 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수유 후 강아지를 안고 손가락으로 배부터 항문까지 부드럽게 맛사지 해주시면 스스로 배설합니다.
태어난 후 2주 동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그 기간동안 잘 키워내면 힘든 고비는 넘긴 것입니다.

 

강아지마다 성장에 개체차이가 있지만,
생후 12-13일경 이후부터 눈의 횡선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눈을 떠도 1-2주일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 생후 14-17일경에 눈을 뜨기 시작해 생후 20-25일경에는 맑은 눈동자가 되어 점차 시력이 붙습니다.


시력이 차차 좋아지면 강아지들의 걸음걸이에 차차 힘이 붙게 되므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어린 강아지는 젖을 먹은 후 약간의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이 시기 강아지 맥박은 1분에 90-120회 정도, 호흡은 50-60회 정도이며 체온은 약 39℃ 전후입니다.

 

 


 

♣ 가사상태에서 태어난 강아지의 조치

 

분만시 강아지는 얇은 주머니에 싸여서 나오는데 때로는 이 주머니가 찢어져서 나오는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사상태로 나오는 것이므로 방치할 경우 사산과 같은 결과가 되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강아지는 즉시 따뜻한 곳으로 옮겨 강아지의 콧구멍을 막고 있는 점막을 알코올에 적신 탈지면이나 솜으로
씻어서 떼어준 후 몸을 가볍게 문질러 주고 입을 가볍게 막고 코에 인공호흡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인공호흡을 하면서 강아지가 숨을 쉬는 것을 보시면 즉시 어미개에게 보내 젖을 빨게 해 주세요.

 

 
♣ 강아지 이유식과 젖떼기

 

이유식은 생후 42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염산이 분비되어 단백질 소화효소인 펩시노겐을 활성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후 45일 쯤 되면 어미젖의 질도 나빠지기 시작하므로 젖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미견도 젖을 주지 않으려고 할 것이므로 적절한 시기에 젖을 떼서 새로운 입양에 대비해 주세요.

또 다른 주장은 생후 4주에 젖을 떼고 5주에 이유식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 애견들 출산 경험해 본 바에 따르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젖을 떼는 것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