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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뉴스타파 목격자들 슬픈 귀향, 북녘 할머니의 증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담은 영화 ‘귀향’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아픈 역사를 다룬 영화를 많은 국민들이 찾고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는 점에서 말이죠.


며칠전 뉴스타파 목격자들에서 ‘슬픈 귀향 1부, 북녘 할머니의 증언’이 방송되었습니다.


  영화 ‘귀향’이 1943년 15세의 나이로 위안부에 끌려간 강일출(88)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됐는데요, 

‘슬픈 귀향’에서는 더 많은 북녘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이 담겨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일본의 식민지국가들을 취재해 온 일본인 저널리스트 이토 다카시가 1992년부터 2015년까지 취재한 북한 지역 거주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담은 영상입니다.


본인들이 겪거나 직접 접한 일본군의 잔학행위를 전하면서 오열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울분으로 더 볼 수 없다는 댓글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얼마전 일본군이 저지른 난징대학살을 다룬 책을 읽어서 그런지 크게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일본도로 사람을 무처럼 쳐대는 일본군인들의 잔인함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을 동물보다도 낮은 존재로 대하는 일제의 만행이 일상화된 장면이었을 뿐입니다.


군국주의의 노예인 일본군에게 식민지에서 끌려온 위안부 소녀들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소녀들의 삶을 철저히 농락하여 위안부라는 늪에서 평생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일본군 어느 누구도 비정상의 모순을 전혀 느끼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아닌 군국주의의 로봇이라고 할 밖에 없는 거죠.





극악한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고 부역한 친일파들을 청산하지 못한 못난 민족으로서 깊은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E. H 카의 말처럼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 입니다.


과거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그들이 이 나라를 활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민특위를 와해시킨 이승만은 역사의 중죄인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난해말 역사의식이 깨어있는 국민이라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합의를 정부가 했었지요.

한일 정부가 피해자인 위안부할머니들과 국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불가역적 합의를 했는데요, 역시 일본이 우려를 저버리지 않고 악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대일본 심의에서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가 없다고 한 발언은 총리실의 지시에 따른 것’ 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역사에서 증명하고 있듯 독일과 일본은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대표적 전범국가입니다.


다만 패전후 전쟁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부분에서는 하늘과 땅 차이가 있는데요,

독일은 피해국들에게 진정성있게 사과하였으나 일본은 지금도 부인하는 뻔뻔한 국가입니다.





자신들의 잘못을 전혀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과 불가역적 (이 단어를 보면 참 황당해서 기가 막히는데요) 합의를 한 거죠.

서면조약을 체결한 것도 아니므로 반드시 무효화시키고 사과와 보상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 뉴스타파 목격자들에서는 ‘슬픈 귀향 2부’를 방송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