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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애견미용, 스트레스 적게 하려면


  반려인들은 대부분 애견미용업체를 이용하게 됩니다.

자가 미용을 하거나 미용이 필요없는 단모종은 제외되겠지요.


간혹 애견미용에 대해 외모지상주의라는 편견을 갖고 무조건 비난하는 사례도 있더군요.


물론 값비싼 옷이나 액세서리로 애견의 외모를 치장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애견미용은 반려견의 외양보다는 건강 등의 관리를 위해서 하게 됩니다.


문제는 애견미용 후 많은 반려견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거죠.

반려견의 성품에 따라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많이 다른데요,

극히 일부 외에는 대부분의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겪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래전 애견샵을 운영할 때 애견미용 후 스트레스에 대해 관찰해 본 적이 있습니다.

가족과 애견미용사, 애견의 삼각관계가 잘 조화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전제하에서,

수많은 사례를 검토한 결과 애견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래 세 가지는 반려인들이 꼭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미용을 받는 애견의 입장에서 미용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품구입을 인터넷에서 많이 하지만 동네 미용업체도 가끔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견과 산책할 때 들려서 용품을 구입한다면 익숙한 곳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둘째,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애견미용업체는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미숙자와 경력자 혼합보다는 경력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곳이 애견에게 가장 좋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이 말은 스트레스를 받는 애견미용에도 적용됩니다.






  마지막으로 배달미용보다는 가족이 직접 시간을 내서 오가는 것이 좋습니다.

오토바이 배달미용보다는 차가 안전하지만 개의 입장에서는 ‘오십보 백보’입니다.


아울러 애견미용의 전반적인 특성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견미용은 개의 전신을 클리퍼나 가위등을 이용하여 소음을 내며 진행하는 작업입니다.

사람보다 청각능력이 몇 배 뛰어난 개가 전신을 훑는 소음을 최소 한 시간정도 견뎌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실력이 미숙하거나 성품이 안 좋은 미용사를 만나다면 정말 운이 없는 날인 거죠.





  내년 3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동물미용업’은 등록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애견미용학원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곳도 미용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동물학대문제를 야기한 실습견을 보유한 학원도 있으나 일반견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헤어 관리할 때 가격보다는 오랜 단골로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요,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미용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반려견에게 가장 큰 배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