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인/건강채식

EBS 부처님오신날 특집 –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부처님 오신날 특집으로 EBS <하나뿐인 지구>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시청했습니다.


많이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무엇을 먹고 사는지만 다를 뿐,
모든 생명은 먹어야 산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프로그램 서두의 먹고 먹히는 야생의 동물들을 보면서,
먹는다는 행위와 먹고 먹히는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게 되더군요.

 

광합성으로 스스로의 먹거리를 해결하는 식물외에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은 먹거리의 피라미드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런 점에서 신봉하는 종교가 무엇이든 각자가 가진 종교의 틀을 떠나,
계율로 채식을 권하는 불교의 철학을 생각해 볼 계기를 주었다고 봅니다.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한 대안 스님의 표현처럼 "철없는 음식"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단군이래 가장 풍요로운 먹거리를 즐기지만, 그 음식들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알 수 없는 시대거든요.

 

특히 섭취한 음식으로 만든 에너지가 공부나 운동등의 일상적 생활에 사용되는 부분보다는,
먹은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더군요.

 

 

 

 

 

 

 

  미국이나 유럽등의 선진국들은 과식으로 국민들의 비만이 증가해서 국가적 문제가 된 반면,
아프리카등 후진국의 국민들은 먹지 못해 기아로 사망하는 지구촌 먹거리의 부조화는 극에 달한 상태입니다.


즉, 이 지구촌은 과식을 일삼는 곳과 기아에 허덕이는 곳으로 크게 나눠져 있지요.

 

양극화라는 기막힌 현실을 떠올리며 특집방송을 지켜보니, 마음이 무거워지더군요.
음식에 대한 지나친 소비를 자제하여 상생으로 나아가는 꿈이 저만의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우리나라의 현실로 돌아와서 보면,
보다 좋은 먹거리의 사례로 절밥이 인기를 끌고, 절음식을 배우려는 수강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과정을 알 수 없는 먹거리보다는 직접 가꾼 채소로 건강을 지키려는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이러한 개인의 행동들이 생명이 살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인 지구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하나뿐인 지구의 생명들까지 보듬는 공존의 들불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다시보기를 할 수 있더군요.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밥을 먹는다는 것, 음식을 먹는다는 것의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볼 계기가 되거든요.

 

 

☞ EBS 부처님오신날 특집 –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보기

 

 

 

 

 

 

발우공양시 음식의 근원을 따져보고 의미를 되새기는 오관게(五觀偈)를 음미해 봅니다.


  이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