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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경북 성주, 사드찬성후보 압도적 지지 황당


  19대 대선은 촛불혁명의 승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역대 최대표차로 압승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에 국민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선 결과는 국민들의 현명함이 빛난 선거였다고 봅니다.


민주국가에서 권력의 원천인 국민들은 투표로 권리행사를 합니다.

때문에 현명한 투표는 국민들 자신을 위해서 필수적인 덕목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지역감정이나 이념에 몰입된 국민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대구경북은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미성숙한 투표행태를 보였습니다.

국정농단의 주범을 옹립한 정당의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기 때문인데요,

그중 가장 놀라운 지역은 단연 경북 성주라 하겠습니다.


성주군민들이 사드찬성후보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나타냈기 때문입니다.


사드배치를 찬성한 홍준표 후보는 56.20%, 안철수 후보는 12.00%를 얻었으나,

재협상과 반대를 주장한 문재인 후보는 18.10%, 심상정 후보는 5.73%에 불과했습니다.






  경북 성주는 전격적인 사드배치로 주민의 평온한 삶이 풍전등화에 놓인 지역입니다.


대선에서도 후보들의 찬반태도가 비교적 명확했다는 점에서 관심지역이었는데요,

그동안 군민들이 사드반대를 강력하게 주장해 왔기 때문에 당연히 사드반대나 재협상을 제시한 후보가 큰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투표에서 정반대 입장을 취했다는 점에 황당함을 느낀 국민이 저만은 아닐 겁니다.


성주군민 10명중 7명이 사드배치를 찬성하는 비합리적인 투표행태를 보인 셈인데요,

더욱 기막힌 사실은 주민들이 문재인대통령에게 사드배치철회를 요구했다는 점입니다.





  투표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가장 확실하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처럼 소중한 권리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듯 행사했다는 점에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단언하지만 사드배치는 성주는 물론 우리나라 그 어느 곳에도 필요한 무기가 아닙니다.


그러한 점을 성주군민들이 잘 인식하고 있으리라고 믿고 뜻있는 국민들이 성원했음에도,

성주군민들의 절대다수가 말과 행동이 따로국밥임을 투표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성주의 황당한 투표행태를 보고 경악한 국민이 연대의식을 갖기는 참 어려워 보입니다.

성주군민들이 진정으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것인지조차 깊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성주군민들은 물론 대다수 대구경북 주민들이 보이는 민주적 상식의 부족에 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권리위에 잠자는 자에게 밝은 미래가 없다는 것은 역사가 명백히 보여주는 진실입니다.


박정희일가에 대한 맹목적이고 편협한 시각을 버릴 때 제대로 된 인식을 갖게 될 텐데요,

수십 년이란 오랜 기간동안 뇌가 화석화된 세대가 새롭게 변모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한 세대가 물러나고 새로운 세대가 신선한 가치로 들어설 때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