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는 이제 반려동물이 되었습니다.
장난감을 뜻하는 애완동물을 넘어 가족같은 존재가 된 거죠.
밤늦게 귀가할 때 모든 가족이 잠들어 있어도 그들은 ‘처음처럼’ 기쁨으로 다가 옵니다.
전혀 변함없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개나 고양이는 무조건 밖에서 키워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다수의 반려인들은 그들이 실내는 물론 침대로 오는 것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1만 5천년전 인간의 곁으로 다가 온 개가 이제는 반려동물이 되어 침대까지 온 거죠.
대부분의 애견상식 책에서는 ‘개는 반드시 자신의 집에서 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역동물인 개의 특성상 자신의 집이 어디인지는 당연히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개가 혼자 있을 때는 자신의 집에서 쉬거나 잠을 자는 것이 맞거든요.
문제는 가족이 취침할 때 반려동물이 침대위로 올라오려 시도한다면 초기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골든타임은 이 때에도 적용되기 때문이죠.
허락할 마음이 없다면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부의사를 명백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의 표정에 마음이 약해져서 ‘이번에만 올라와’ 는 개에게 혼란만 주게 됩니다.
한번 허락했다면 개의 입장에서는 승인받은 행동이 되므로 계속 올라오려고 시도하거든요.
다만 침대도 넓고 함께 자는 것이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기꺼이 허락해도 된다고 봅니다.
제 애견 신비양의 경우 가족이 취침하려고 준비하면 화살처럼 뛰어와서 데려 가라고 조르는데요,
그 표정을 보면 ‘이 순간이 너무 좋다는 것’을 온 몸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얼마전 미국 메이요 클리닉 수면연구팀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더군요.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습관 및 반려동물의 양육 유무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6%가 반려동물과 침대나 침실을 함께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중 41%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편안한 잠자리에 도움이 된 반면, 20%는 한밤중 반려동물 때문에 깨어나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려동물과의 오랜 취침 경험을 보면 수면장애의 원인이 반려동물 때문이라기 보다는,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개인의 생리적, 정신적 문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등이 가족과 자면서 침대를 오가거나 소리를 내는 경우는 정말 드물거든요.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환자, 임산부는 반려동물과 한 공간에서 잠을 자는 것을 피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요,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분들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입양을 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려동물이 침대로 오느냐의 여부를 미리 염려할 필요는 없겠지요.
때문에 가족에게 특별한 알레르기 질환이 없다면 반려동물이 침대로 오는 것에 대해 굳이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 가족이 되어 버린 동물친구들에게 침대의 한 켠을 내 주는 것 또한 사랑이거든요.
왜냐하면 가족이 원하는 그 이상으로 반려동물은 가족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매우 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강아지 > 애견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천 개농장 허가취소를 촉구한다 (0) | 2016.04.27 |
---|---|
택시기사, 강아지 승차거부와 이동장 (3) | 2016.04.15 |
반려견이 가족을 보는 방식 (0) | 2016.03.25 |
반려동물 사료, 주기 편한 음식일 뿐~ (0) | 2016.03.11 |
강아지 공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0) | 2015.11.25 |
개의 기원, 인간의 손짓에 답한 순간! (1) | 2015.11.06 |
공혈견 충격, 헌혈견 캠페인 필요 (1) | 2015.10.07 |
성남시 행복이, 그리고 개식용 (6) | 2015.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