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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법규

애견렌탈,강아지대여는 동물학대

 

  작년 초봄에도 애견렌탈에 관한 언론사의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올 봄에도 한 언론사에서 애견렌탈, 강아지대여에 대한 기사를 올렸네요.

 

주말이 외로운 독신에게 인기가 있다는 애견렌탈의 고객층은 직장인과 단기체류외국인이라고 하더군요.
개를 키우면 덜 외롭기 때문에 키운다거나, 잠시 키워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포털에서 '애견렌탈'로 검색해 보니 두어개 업체가 떠오르더군요.


메인에 해당 강아지 사진과 함께 2-3일에 5만원에서 7만원이라고 기재된 대여료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기등의 대여물품과 함께 강아지가 대여품목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니, 참 답답해 집니다.

 

 

 

 

 

 

  애견렌탈, 즉 강아지대여는 미국이나 일본등에서도 성업중인 서비스라고 합니다.


2007년 주말에 쉬는 직장인을 겨냥하여 설립된 미국의 플렉스페츠(FlexPetz)가 미국내 최대 애견대여업체로 성장했고,
1억2700여만명 중 1100만명이 각종 애완동물을 기르는 일본에서도 애견대여 서비스가 성업 중이라고 하네요.

 

 

 

 

 

  미국이나 일본이 애견선진국인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그들이 한다고 우리가 따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요.
애견문화는 그들이 앞서 있지만, 생명존중사상은 명백히 우리가 앞선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애견렌탈과 같은 상행위는 참된 서비스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애견, 즉 강아지의 본능과 심리를 볼 때 그들을 물건처럼 취급하는 대여행위는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2-3일마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하는 강아지들이 느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참 끔찍한 일이거든요.

 

익숙한 가족과 함께 살아도 환경이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 연약한 심성의 소유자가 애견입니다.
수요가 있다는 이유로 강아지를 대여상품으로 활용하는 것은 심각한 동물학대와 다를게 없습니다.

 

 

 

 

 

 

  사람이 생로병사의 그물에 갇혀 있듯, 강아지들도 늙고 병듭니다.


수요자들이 병들고 늙은 개들을 더 이상 찾지 않을 때 렌탈업자들이 보살펴 줄까요?
수익의 대상이 돈을 벌어오지 못하고 밥만 축내면 폐기되는 것이 그들만의 방식은 아니거든요.

 

상대방이 있는 게임에서 자기 입장만 내지르려 한다면 절대로 이길 수 없지요.
생명있는 존재도 마찬가지랍니다. 강아지는 공장에서 만든 물건이 아닙니다.

 

 

 

 


  돈 조금 내고 사람의 외로움을 덜 수 있는 수단도 아니고, 이기심을 충족시킬 대상은 더욱 아니죠.
그저 살려는 생명속에 둘러싸인 살려고 태어난 연약한 생명일 뿐입니다. 우리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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