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인/사회이슈

정세균흔들기, 저질정치의 종합세트


  최근 새누리당의 행태를 보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성경 말씀에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만 탓하는’ 형국이거든요


큰 사건만 봐도 경주지진, 치약가습기살균제사용, 경제난국, 각종 부패사건 등 끝이 없죠.


국가의 총체적 혼란의 가장 큰 책임은 집권당 새누리당에 있는데요,

이정현 단식을 시작으로 엉뚱한 일에 몰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정세균국회의장에 대한 막가파식 공격을 보면,

실로 저질정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등학생들도 자신이 선택한 반장에게 새누리당처럼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각자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이라는 존재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국정감사거부도 황당하지만, 

정의장에 대한 심한 막말과 무차별적 인신공격에는 혀를 차게 됩니다.


이들이 ‘독재자가 아닌’ 국민의 지지를 받은 민주정당이 맞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는 점일 텐데요,

새누리당 의원들의 일사불란과 돌격대적 행태는 가히 부끄러움을 잊은 듯합니다.


주류언론을 이용한 정세균시계논란과 1등석 사용, 부인동석과 카드비판, 형사고발등은 저질정치의 종합세트임과 동시에

자신들을 선택한 국민을 봐야하는 기본적인 방향감각조차 상실한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듭니다.

혈세로 삭스핀과 송로버섯만찬을 즐긴 자들이 정의장이 짜장면을 먹었다고 비판하는 것도 정말 황당하구요.


이성과 양식과는 거리가 먼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단저질행태를 보면서,

순간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 공격과 탄핵정국이 떠올라 흠칫 했습니다.





  만약 내년 대선에 민주대통령이 선출될 경우 자신들의 이익과 맞지 않을 상황에 처하면,

예전의 몰염치하고 몰상식한 행태를 반복할 것이 틀림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민주와 더불어 반민주도 반드시 반복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 상황에서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새누리당의 여론지지가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새누리당의 승리를 예상했던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더 이상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집나간 토끼가 일부 들어온 모양인데, 그것에 반색하는 새누리당도 재미있습니다.


여기서 정말 심각한 사실은 국가가 총체적 난국으로 몰린 원인을 아직도 파악하지 못하고,

난국을 자초한 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독재정당도 아닌 새누리당이 말도 안되는 행태를 집단적으로 거리낌없이 하는 것은,

자신들이 어떤 짓을 해도 선거만하면 지지하는 콘크리트 고정지지층에 대한 과신 때문일 것입니다.


즉 국민들이 깨어나지 않으면 지금의 저질정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명백한 증거가 되겠죠.

새누리당이 스스로 자초한 늪에서 허우적거리면 거릴수록 야당은 더욱 냉철해야 합니다.


먼저 야당은 새누리당의 행태에 관계없이 국민만 보면서 국정감사를 당당하게 지속해야 합니다.

치약 가습기살균제사용사건도 국정감사가 아니었다면 국민이 알지 못했을 내용이거든요.

현 정권의 잘못된 국정상황을 철저히 파헤쳐서 국민에게 명확히 알릴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야당은 새누리당이 내지르는 저질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을 위한 고급정치를 해야 합니다.

타협과 상식을 모르는 독선에 야당이 양보한다면 그들의 생떼는 계속될 게 분명합니다.

하물며 유치원생도 자신이 요구할 것과 양보할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중대한 난국에 단식과 국정감사거부로 일하지 않는 새누리당의원에겐 당연히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온갖 특권과 고임금을 받으면서 기본적인 일조차 하지 않는 그들에겐 1원도 과분합니다.





  아울러 정세균의장은 지금처럼 조금도 흔들리지 말고 담대하게 직무를 수행하기 바랍니다.

냉철한 국민들은 현 난국이 누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죠.


국민의 수준이 지금보다 높았다면 새누리당이 이러한 저질정치를 감히 하진 못할 겁니다.

더 많은 국민이 깨어나지 않으면 현재의 저질정치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깊은 경각심을 느끼게 되는 나날입니다.


정당이 국민만 보며 경쟁하는 진정한 민주국가, 민주시민의 중요성을 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