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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후안무치 박근혜 답변서, 노무현이 그립다


  지난 16일 박근혜는 헌법재판소에 탄핵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대리인을 통해서 박근혜는 탄핵사유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jtbc 분석에 따르면 최장 1년간 버티겠다는 꼼수로 보인다고 합니다.


18 개에 이르는 탄핵소추사유를 모두 부정하며 끝까지 다투겠다는 행태를 보면서,

‘국민정서에 기댄 무리한 탄핵’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 

'세월호참사때 정상근무했다'는 극도로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면서, 철면피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철면피란 ‘철로 만든 것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왕조시대도 아닌데 최순실이 대리청정하여 온갖 국정농단을 자행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잘못을 인정하고 하야하기는커녕 민심에 역행하겠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한 셈이거든요.


  민심과 역주행하는 박근혜 답변서를 접하니 노무현대통령이 그리워집니다.





  노무현대통령도 탄핵소추를 당했지만 정치공세에 따른 것이라 기각된 바가 있습니다.

박근혜처럼 경악할 정도로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것이 전혀 아니기에 당연한 결과였죠.


반면 박근혜는 18가지에 이르는 탄핵소추사유를 떠나 즉시 퇴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백 명의 국민이 죽어가는 그 가슴타는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휴일에도 긴급사고발생시에는 일해야 할 공무원이, 당연히 근무해야 할 평일에 전혀 일을 안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정상근무를 했다는 궤변만 늘어놓는 극도로 비정상적인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순실과 공모하여 온갖 만행을 저지른 것은 법률에 따른 처벌을 반드시 받아야 하지만,

무고한 304명의 생명을 구조하지 않은 죄악은 현행법의 처벌로 끝나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인간의 악랄한 죄악에 대해 종교에서 왜 꺼지지 않는 지옥불을 언급했는지 이해가 되는 나날입니다.


지금 이 나라는 험난한 역사의 막바지에 서 있습니다.


국가야 어떻게 되든 말든 일당의 권력유지에만 관심이 있는 비정상적인 집단과 나라를 정상적으로 돌리려는 국민과의 

세기적 대결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생가



  역대 대통령중에서 민주정부를 세운 김대중대통령 다음으로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했던 대통령이 노무현이기 때문입니다.


노무현대통령 시대와 이명박근혜를 비교해 보니 그 때가 태평성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친일기득권언론의 세뇌에 속아서 참다운 대통령을 외면했던 죄를 이렇게 받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더 없이 몰염치하고 무능하며 국민보다는 기득권세력의 이권유지에 바쁜 인물을 선택한 죄를 국민은 반드시 반성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친일, 재벌등 기득권세력과 결탁한 주류언론의 행태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국민이 깨어나지 않으면 다시 진정한 대통령이 나온다 해도 노무현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죠.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일을 그르친 뒤에는 뉘우쳐도 소용이 없다는 부정적인 해설도 있지만,

소를 잃은 후에 외양간을 제대로 고친다면 다시 소를 잃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소설보다 더 황당한 박근혜 막장드라마를 지켜보는 요즘, 노무현 대통령이 더욱 그리워집니다.